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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부산대학로에 '빛거리' 상인들 기대감
등록일 : 2025.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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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경기 침체로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가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빈 상점이 많아진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자치구가 다양한 조명시설로 예술의 향기를 더하는 '빛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부산대학로 거리를 최서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서우 국민기자>
(장소: 부산대학로 / 부산시 금정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였던 곳, 바로 부산대학로 일대 상권인데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임대'로 내놓은 빈 상점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경민 / 부산대학로 액세서리 상인
"빈 점포가 많이 늘어나고 유동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많이 침체돼 있는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5시.
이곳 거리에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데요.
어느새 멋진 야경이 펼쳐지면서 칙칙하던 거리에 생기가 돕니다.

인터뷰> 정용현 / 부산시 북구
"사람이 많아진 것 같고 관광객도 더 늘어나서 좋아요."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부산대학로 거리, 관할 금정구가 상권 살리기 사업으로 지난달 말 빛거리를 조성했는데요.
매일 밤 11시까지 이어집니다.

전화 인터뷰> 임연숙 / 부산시 금정구 경제진흥팀장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서 공실에다가 미디어아트도 넣고 그라피티 실사 그런 것도 붙이고 해서..."

무지개 같은 모습의 '루미나리에 조명 통로'가 조성됐는데요.
빛이 드리운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화사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최서우 국민기자
"이번 부산대학교 빛거리 사업은 공실이었던 공간을 청년 예술가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덕분에 곳곳이 미디어아트 스튜디오로 변신하며 거리에 예술적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비어 있던 가게가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이곳.
아쿠아리움에 들어간 듯한 바닷속 생물들부터 달빛 아래 휘몰아치는 파도, 그리고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까지.
빛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몰입형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진영 / 부산시 금정구
"가족끼리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식당과 카페가 있는 먹자골목.
공중 조명과 장식물이 더해지면서 알록달록 빛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주로 토요일,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거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굽니다.
빛거리의 또다른 볼거리! UFO처럼 생긴 공중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늘자 상인들은 모처럼 주름살을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민 / 부산대학로 액세서리 상인
"이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분위기라는 것을 확실하게 제가 체감되는 것 같아요."

평소 비어 있었던 한 상점은 소원을 써보는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 등 다양한 소원 글이 보입니다.

인터뷰> 권영환 / 부산대학교 학생
"빛거리 덕분에 정말 알록달록하고 활기찬 거리가 된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빛거리의 마지막 구간.
터널형으로 이어진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정영희 / 부산대학로 옷 가게 상인
"먹거리도 많이 있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도연 / 부산대 자율상권조합장
"공실도 많이 생기고 해서 그런 것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그런 상권으로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상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부산대학로 빛거리,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최서우 국민기자
"반짝반짝 빛나는 빛거리로 눈길을 끄는 부산대 상권,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희망의 빛'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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