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꿈꾸는예술터' 호응
등록일 : 2025.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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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우리나라 문화시설은 주로 서울에 집중돼 있어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민이 많은데요.
대구시가 다양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달에 2백여 명의 시민이 찾고 있는 '꿈꾸는 예술터' 체험 현장을 백성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대구시 동구)
대구에 사는 청년 백하연 씨. 퇴근한 뒤나 휴일에 문화생활을 어떻게 즐길지 고민이 많은데요.
문화 시설이 서울에 집중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하연 / 대구시 동구
"서울에 놀러 갔을 때 이런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서 즐길 거리도 많고 하니까 좋았거든요."
(장소: 들안예술마을 꿈꾸는예술터 / 대구시 수성구)
이곳은 대구시가 문화적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들안예술마을에 조성한 '꿈꾸는예술터', 문화 공간인 4층 규모의 2개 건물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통 매듭 공예 체험 프로그램,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가 전통 매듭을 만드는 기초부터 지도합니다.
오방색 실을 꼬아 만드는 전통 팔찌인 '장명루' 만들기 체험인데요.
이름이 생소한 '장명루'에는 오래 살고 복을 누리라는 옛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현장음>
"들고 이렇게 잡아 빼는 거예요. 이렇게... 쉽죠?"
강사 지도에 따라 두 사람이 한 조가 돼 장명루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매듭을 짓는 사람은 손가락에 건 실을 옆으로 차례대로 옮겨 매듭을 지어주면 됩니다.
인터뷰> 차영미 / 대구시 동구
"이렇게 해서 제가 장신구를 팔에 차고 다니면 괜히 내가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인터뷰> 이근숙 / 공방 운영 작가
"매듭을 만들면서 손을 조작하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시키고요. 마음의 안정감과 기쁨,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신사임당의 전통 민화 작품인 '초충도'를 토대로 전통 족자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인터뷰> 이지원 / 'ㅇ' 복합문화공간 활동 작가
"'초충도'는 풀과 곤충을 그린 그림인데 곤충을 그리는 이유도 동일하게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자손이 번창한다는 이런 의미가..."
초충도에 그려진 꽃은 복을 부른다는 뜻이 있고, 수박은 장수를, 생쥐는 부자를 상징하는데요.
도안 위에 투명 포스트잇을 덧대 사인펜으로 따라 그린 뒤 색종이에 붙여 자른 다음, 알록달록 색칠하는데요.
인터뷰> 김린 / 대구시 수성구
"민화를 그리는 것과 자르기와 색칠하는 게 진짜 재미있어요."
마지막으로 잘라낸 그림을 족자 위에 얹어 스팀다리미로 붙이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원 / 대구시 수성구
"민화에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개 보석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강사는 공예 명장!
인터뷰> 이종윤 / 공예 명장
"자개 보석함은 조개껍데기의 빛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한국 전통 공예의 대표적인 공유 유산인 나전칠기입니다."
어린이들은 원하는 모양의 도안을 고른 뒤 집게로 자개 시트를 붙여나갑니다.
인터뷰> 정예온 / 자개 보석함 만들기 참여 초등학생
"조개를 갈아서 모양을 만드는 게 엄청 힘들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자개 시트를 모든 면에 다 붙인 뒤 나비 모양의 장첩 장식을 달기도 하는데요.
어느새 자개함 모양이 완성돼 갑니다.
인터뷰> 손지온 / 자개 보석함 만들기 참여 초등학생
"조상님들이 했던 것을 지금에서 해보니까 옛날에는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곳 '꿈꾸는 예술터'를 찾는 대구 시민은 한 달 평균 2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성원 / 대구 꿈꾸는예술터 책임매니저
"저희 꿈꾸는예술터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예 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하며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말에도 운영되는데요.
'꿈꾸는예술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백성애 국민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적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구의 '꿈꾸는예술터'.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면서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성애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시설은 주로 서울에 집중돼 있어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민이 많은데요.
대구시가 다양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달에 2백여 명의 시민이 찾고 있는 '꿈꾸는 예술터' 체험 현장을 백성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대구시 동구)
대구에 사는 청년 백하연 씨. 퇴근한 뒤나 휴일에 문화생활을 어떻게 즐길지 고민이 많은데요.
문화 시설이 서울에 집중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하연 / 대구시 동구
"서울에 놀러 갔을 때 이런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서 즐길 거리도 많고 하니까 좋았거든요."
(장소: 들안예술마을 꿈꾸는예술터 / 대구시 수성구)
이곳은 대구시가 문화적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들안예술마을에 조성한 '꿈꾸는예술터', 문화 공간인 4층 규모의 2개 건물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통 매듭 공예 체험 프로그램,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가 전통 매듭을 만드는 기초부터 지도합니다.
오방색 실을 꼬아 만드는 전통 팔찌인 '장명루' 만들기 체험인데요.
이름이 생소한 '장명루'에는 오래 살고 복을 누리라는 옛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현장음>
"들고 이렇게 잡아 빼는 거예요. 이렇게... 쉽죠?"
강사 지도에 따라 두 사람이 한 조가 돼 장명루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매듭을 짓는 사람은 손가락에 건 실을 옆으로 차례대로 옮겨 매듭을 지어주면 됩니다.
인터뷰> 차영미 / 대구시 동구
"이렇게 해서 제가 장신구를 팔에 차고 다니면 괜히 내가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인터뷰> 이근숙 / 공방 운영 작가
"매듭을 만들면서 손을 조작하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시키고요. 마음의 안정감과 기쁨,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신사임당의 전통 민화 작품인 '초충도'를 토대로 전통 족자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인터뷰> 이지원 / 'ㅇ' 복합문화공간 활동 작가
"'초충도'는 풀과 곤충을 그린 그림인데 곤충을 그리는 이유도 동일하게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자손이 번창한다는 이런 의미가..."
초충도에 그려진 꽃은 복을 부른다는 뜻이 있고, 수박은 장수를, 생쥐는 부자를 상징하는데요.
도안 위에 투명 포스트잇을 덧대 사인펜으로 따라 그린 뒤 색종이에 붙여 자른 다음, 알록달록 색칠하는데요.
인터뷰> 김린 / 대구시 수성구
"민화를 그리는 것과 자르기와 색칠하는 게 진짜 재미있어요."
마지막으로 잘라낸 그림을 족자 위에 얹어 스팀다리미로 붙이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원 / 대구시 수성구
"민화에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개 보석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강사는 공예 명장!
인터뷰> 이종윤 / 공예 명장
"자개 보석함은 조개껍데기의 빛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한국 전통 공예의 대표적인 공유 유산인 나전칠기입니다."
어린이들은 원하는 모양의 도안을 고른 뒤 집게로 자개 시트를 붙여나갑니다.
인터뷰> 정예온 / 자개 보석함 만들기 참여 초등학생
"조개를 갈아서 모양을 만드는 게 엄청 힘들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자개 시트를 모든 면에 다 붙인 뒤 나비 모양의 장첩 장식을 달기도 하는데요.
어느새 자개함 모양이 완성돼 갑니다.
인터뷰> 손지온 / 자개 보석함 만들기 참여 초등학생
"조상님들이 했던 것을 지금에서 해보니까 옛날에는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곳 '꿈꾸는 예술터'를 찾는 대구 시민은 한 달 평균 2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성원 / 대구 꿈꾸는예술터 책임매니저
"저희 꿈꾸는예술터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예 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하며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말에도 운영되는데요.
'꿈꾸는예술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백성애 국민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적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구의 '꿈꾸는예술터'.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면서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성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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