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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 속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 호응
등록일 : 2025.12.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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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추운 겨울엔 나들이하기가 망설여지실 텐데요.
연말을 맞아 국내외 식물을 활용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따뜻한 식물 공간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초록빛 공간을 즐기며 체험도 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을 권민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권민재 국민기자>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잔뜩 몸을 움츠린 초겨울 추위!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은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규태 / 서울시 동작구
"따뜻한 온실도 있고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서울식물원 / 서울시 강서구)

'식물이 전하는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이라는 주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열린 겨울 행사.
한 해의 끝자락인 연말을 맞아 시민들의 차가운 몸과 마음을 녹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밖은 추운데 여기는 엄청 따뜻하다~"

식물원에 조성된 각각 서로 다른 세 공간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유진 /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
"초록 식물이 주는 치유의 힘을 책·빛·향, 이렇게 3가지를 입체적으로 전시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시민분들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입구에 마련된 '빛의 정원'.
따뜻한 마음을 형상화한 빛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인데요.
은은한 조명이 포근한 온기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효정 / 경기도 수원시
"밖은 너무 추웠는데 여기 들어 오니까 조명이 노란색이어서 따뜻하고 좋은 것 같아요."

커다란 스크린을 활용한 게임은 색다른 즐길 거리.
화면 속 떨어지는 꽃잎과 씨앗을 잡아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온실 안에 마련된 '향의 정원'.
로마와 이스탄불 등 지중해 환경 속의 도시 정원처럼 꾸며놓았는데요.
알로에부터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까지 지중해성 특유의 식물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권민재 국민기자
"이곳 '향의 정원'에서는 이번 행사에 맞춰 처음으로 공개된 '서울식물원의 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 / 서울시 강남구
"향이 식물이라 수선화 향이 (나서) 너무 부드럽고 좋아요."

겨울의 축복으로 불리는 꽃인 포인세티아도 만나볼 수 있는 이곳.
방문객들이 다양한 식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요.

인터뷰> 미아 / 노르웨이 관광객
"저는 식물원에 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너무 멋지고 독특하잖아요. 그리고 밖이 추울 때 이렇게 따뜻한 곳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곳은 '책의 정원'.
유명 작가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 전시와 함께 인문, 환경, 예술 등 도서가 비치돼 있는데요.

인터뷰> 추동하 / 서울시 노원구
"온실을 보고 책도 전시된 것을 보니까 정말 좋았고 행복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국내외 문학 작품에서 영감 받은 향수가 전시돼 있는데요.
아카시아 향을 매개로 고향의 풍경을 되살린 정지용의 작품 <향수>에서 영감을 받은 아카시아 향기,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들이 느낀 재회의 설렘과 불안을 형상화한 라일락 향기.
작품과 연계된 꽃향기를 담은 향수병의 펌프를 눌러 시각과 후각으로 문학작품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권민재 국민기자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받은 라일락 향기를 맡아보겠습니다. 라일락 향기가 엄청 짙게 납니다."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을 옮겨 적으면서 나만의 사색에 빠져볼 수 있고, 추상적인 도안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진 / 서울시 강서구
"색칠하니까 재미있고, 모양을 바다 색깔로 칠하고 식물원 지하까지 가서 한 바퀴 돌고 와서 또 하고.."

인터뷰> 조승우 / 서울시 강서구
"느낌이 부들부들했어요. (그림이) 멋졌어요."

일요일에는 장애,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하는 음악 공연도 펼쳐지는데요.
조화로운 선율을 감상하면서 음악이 전하는 치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겨울 행사는 14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권민재 국민기자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식물이 전하는 위로를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겨울행사 '안아주는 식물원'.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을 즐기면서 따스한 연말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권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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