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학 함께 만들어요, 시니어 배움터 '하하캠퍼스'
등록일 : 2025.12.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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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유휴 시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남는 시설을 활용해 시니어들을 위한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시니어 배움터 '하하캠퍼스 하하에듀 프로그램'이 문을 연건데요.
고령화에 따른 평생교육 문을 넓히고, 지역 대학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할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장소: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 부산시 금정구)
연령대도 다양하고 경력도 모두 다르지만 워킹과 포즈 만큼은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수업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패션쇼를 준비하는 어르신 학생들의 마음은 벌써 무대를 휘젓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근 / 시니어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기본 워킹과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면서 앞으로 패션쇼 무대까지 도전하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게 됐습니다."
책을 꺼내고 연필도 가지런히 놓으며 수업 준비를 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접어가며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은 미리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 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네 명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생각들을 나눠봅니다.
돋보기를 끼고 차분하게 보는 책이지만 서로의 시선으로는 다양한 생각들을 만끽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습니다.
인터뷰> 김재례 / 시니어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평소에 책을 읽고 싶었는데 계기가 없으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동생 권유로 이렇게 와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강사님이 우리 이제 책 읽고 마음에 들었던 대목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나누자고 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하다 보니까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수업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안동병산서원에 있는 달팽이 뒷간을 찾아 우리의 옛 화장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한 달에 한 번 현장 학습을 하면서 우리 문화를 배웁니다.
인터뷰> 김유선 /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옛날부터 문화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됐는데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특히 답사를 가면 숨겨진 데를 많이 가더라고요. 그런 게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준별로 나눠 포켓볼에 열중합니다.
매섭게 공을 노려보며 조준하고 멋진 실력을 보여줍니다.
실수를 하면 아쉽지만 즐겁습니다.
공을 딱 맞춰 구멍에 들어갈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또래와 함께 어울리면서 마음과 건강을 챙깁니다.
인터뷰> 조병욱 / 포켓볼 강사
"걷는 운동도 어느 정도 되고 머리로 생각하는 그런 행위들이 반복되면서 치매 예방에도 도움 되고 언제든지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그런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통합형 평생 건강·교육센터인 하하캠퍼스는 우쿨렐레, 합창, 인문학 강좌에서 포켓볼, 피클볼, 라인댄스, 테니스 등의 건강교실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해 시니어들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아주 넓습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바로 이곳 하하캠퍼스에서 시작되고 또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첫발을 내디딘 하하캠퍼스의 프로그램은 올해 건강, 마음 돌봄 과정 등이 새로 개설되면서 과목이 30개로 늘어났습니다.
시니어 맞춤형 교육인 하하에듀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모두 1,700여 명의 50세 이상의 부산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환 신부 / HAHA캠퍼스사업추진단 부단장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기 저희 대학에 오셔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들, 흥미로운 활동을 하시면서 건강한 당신들의 삶을 즐기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촬영: 지혜영 국민기자)
전국 처음으로 대학 유휴 공간을 활용한 하하캠퍼스는 오는 2028년 평생교육과 국민 체육, 건강 검진까지 시니어들의 교육과 복지 그리고 여가가 어우러진 캠퍼스형 복합 시니어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배움이 삶을 변화시키는 이곳은 부산이 그리는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현장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하하캠퍼스에서 국민리포트 한승희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유휴 시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남는 시설을 활용해 시니어들을 위한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시니어 배움터 '하하캠퍼스 하하에듀 프로그램'이 문을 연건데요.
고령화에 따른 평생교육 문을 넓히고, 지역 대학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할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장소: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 부산시 금정구)
연령대도 다양하고 경력도 모두 다르지만 워킹과 포즈 만큼은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수업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패션쇼를 준비하는 어르신 학생들의 마음은 벌써 무대를 휘젓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근 / 시니어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기본 워킹과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면서 앞으로 패션쇼 무대까지 도전하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게 됐습니다."
책을 꺼내고 연필도 가지런히 놓으며 수업 준비를 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접어가며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은 미리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 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네 명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생각들을 나눠봅니다.
돋보기를 끼고 차분하게 보는 책이지만 서로의 시선으로는 다양한 생각들을 만끽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습니다.
인터뷰> 김재례 / 시니어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평소에 책을 읽고 싶었는데 계기가 없으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동생 권유로 이렇게 와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강사님이 우리 이제 책 읽고 마음에 들었던 대목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나누자고 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하다 보니까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수업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안동병산서원에 있는 달팽이 뒷간을 찾아 우리의 옛 화장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한 달에 한 번 현장 학습을 하면서 우리 문화를 배웁니다.
인터뷰> 김유선 / 수강생, 부산시 금정구
"옛날부터 문화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됐는데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특히 답사를 가면 숨겨진 데를 많이 가더라고요. 그런 게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준별로 나눠 포켓볼에 열중합니다.
매섭게 공을 노려보며 조준하고 멋진 실력을 보여줍니다.
실수를 하면 아쉽지만 즐겁습니다.
공을 딱 맞춰 구멍에 들어갈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또래와 함께 어울리면서 마음과 건강을 챙깁니다.
인터뷰> 조병욱 / 포켓볼 강사
"걷는 운동도 어느 정도 되고 머리로 생각하는 그런 행위들이 반복되면서 치매 예방에도 도움 되고 언제든지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그런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통합형 평생 건강·교육센터인 하하캠퍼스는 우쿨렐레, 합창, 인문학 강좌에서 포켓볼, 피클볼, 라인댄스, 테니스 등의 건강교실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해 시니어들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아주 넓습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바로 이곳 하하캠퍼스에서 시작되고 또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첫발을 내디딘 하하캠퍼스의 프로그램은 올해 건강, 마음 돌봄 과정 등이 새로 개설되면서 과목이 30개로 늘어났습니다.
시니어 맞춤형 교육인 하하에듀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모두 1,700여 명의 50세 이상의 부산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환 신부 / HAHA캠퍼스사업추진단 부단장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기 저희 대학에 오셔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들, 흥미로운 활동을 하시면서 건강한 당신들의 삶을 즐기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촬영: 지혜영 국민기자)
전국 처음으로 대학 유휴 공간을 활용한 하하캠퍼스는 오는 2028년 평생교육과 국민 체육, 건강 검진까지 시니어들의 교육과 복지 그리고 여가가 어우러진 캠퍼스형 복합 시니어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한승희 국민기자
"배움이 삶을 변화시키는 이곳은 부산이 그리는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현장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하하캠퍼스에서 국민리포트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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