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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전시, 빛으로 잇는 우정
등록일 : 2025.12.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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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오는 22일은 한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수립한 지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수교 이후 두 나라는 단순한 교역국을 넘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협력을 넓혀가는 관계로 발전했는데요.
수교 33주년과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정을 '빛'이라는 예술 언어로 승화시킨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장진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장소: 국회의원회관 /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과 베트남의 오랜 인연과 우정이 빛의 예술로 펼쳐집니다.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담은 연꽃마을.
조형물에 빛을 비추는 순간, 전혀 다른 형상의 그림자가 드러납니다.
베트남의 전통 조각과 조명 예술을 결합한 '빛 조각'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혜원 / 한베경제문화협회 전시 기획 담당자
"빛의 조각 예술 속에서 드러나는 잎의 그림자예요. 이 그림자는 연꽃마을의 소박하지만 영원한 그런 풍경화, 호치민 주석께서 남기신 정신적인 가치를 생생하게 되살려 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자유를 향한 바람', '평화의 씨앗', '빛으로 이어진 동행' 각 큐브는 독립의 의지에서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중심별인 '요광'은 두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지도자의 별로, 양국 우정의 빛을 상징합니다.

인터뷰> 안준학 / 금천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우호적인 문화 교류가 있게 된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이 자리를 통하여 양국 간에 더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속과 유리, 몽석이 어우러진 구조 속에 빛의 비물질적 성질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베트남의 '빛의 조각가' 부이 반 뜨'와 한국의 '스토리텔링 조각가' 문희(Moon-E) 작가의 협업으로 구성됐는데요.
부이 반 뜨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시각화하는 '빛 조각' 분야의 선구자적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이 반 뜨 / 베트남 조각가
"빛 조각 작품에는 저희 뿌리와 베트남 민족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국제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베트남 두 민족 간의 우정을 전하고자 합니다. 빛 조각 예술을 통해 한국 국민이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새로운 시각과 흥미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치와 이념을 초월해 서로의 성장을 비춰온 두 나라의 이야기를, '북두칠성'이라는 서사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한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동반자를 넘어 '빛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장음> 부호 / 주한 베트남 대사
"베트남·한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는 시점에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교류 활동이 양국 국민들 간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호치민 주석을 기리는 것을 넘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한국 거주 베트남 공동체에게도 자긍심과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1992년 12월 수교 당시 약 5억 달러에 불과했던 한베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기준 약 860억 달러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양국의 역사적 여정을 빛이라는 예술 언어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정치·경제를 넘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홍현 /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총괄본부장
"이런 행사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교류,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교류까지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코베카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빛과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유대를 시각화한 이번 전시는 내년에 베트남 국회의사당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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