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국제적 관광 명소로 발돋움
등록일 : 2025.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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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대구 근대골목'은 우리 근대 문화와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을 만나는 '살아있는 박물관'인데요.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구 근대골목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대구 근대골목 / 대구시 중구)
근대로의 여행 투어가 시작되는 대구 동성로 종로 거리입니다.
식당과 옷 가게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골목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푸른 담쟁이 덩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청라언덕입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서양식 주택은 당시 선교사들의 생활과 의료, 교육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버크나 베트시 / 미국 알래스카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계단이 있는 3채의 집을 사랑합니다. (일제에 대한) 학생들의 항거에 경의를 표하고요. 아름답고 멋진 문화가 깃든 곳입니다."
(장소: 계산성당)
1899년 처음 건축된 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02년 지금의 모습으로 지어진 계산성당은 종교 시설을 넘어 대구 역사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인터뷰> 야마시다 유미코 / 일본 오사카
"대구에는 처음 와봤는데 오래된 곳과 새로운 곳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멋진 것 같아요. 또 오고 싶어졌어요."
(장소: 대구제일교회)
1933년 지어진 제일교회는 대구의 수많은 교회 건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내는 120년 된 피아노를 비롯해 전화 라디오 복사기 등 당시 사용되던 물건이 전시돼 있는 박물관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이곳은 370년을 이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 거리인데요. 200여 개의 한약방과 함께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맛집 카페 등이 모여 있어 젊은이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채 보상 운동을 시작한 민족 운동가 서상돈 고택과 나란히 있는 민족시인 이상화고택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대표되는 시로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일제에 저항한 시인의 정신이 숨 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규 / 서울시 광진구
"시내 골목 중심가에 이렇게 오래된 고택이 잘 보존돼 있어서 가족 나들이 나왔는데 좋아요. 여러분도 오셔서 역사의 현장을 한번 둘러보시고..."
5개 코스로 나눠진 근대골목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은 걸어서 또는 인력거를 타고 대구의 굵직한 역사와 그 속에 살아있는 인물을 만납니다.
인터뷰> 페기 츄 / 대만 타이베이
"이곳은 교통이 정말 편리하고 주변 번화가도 가까워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인터뷰> 파메가 첼 / 대만 타이베이
"주변 상권이 많이 발달해서 쇼핑하기 좋고 어디든 차를 타지 않고 장 볼 수 있어요. 날씨도 좋아서 더 즐거워요."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만 명으로 2023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11월까지는 37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에밀리아 / 필리핀 유학생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거리예요. 대구의 삶의 모습과 역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청라언덕에는 관광객들이 쉬고 짐을 맡길 수 있는 관광센터가 들어섰습니다.
골목 곳곳에 외국어가 가능한 문화해설사가 배치되고 10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은 사전 예약을 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키오스크인데요.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관광 포인트를 안내해 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근대골목과 동성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한 번에 둘러보고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혜령 / 대구 중구 골목마케팅팀장
"파레트 투어는 기존 골목 투어에 뷰티·예술·맛집·야간 경관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러 관광 자원을 색으로 비유해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특히 트랜드에 민감하므로 국가별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코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관광 편의 제공을 위해 휴게형 시설 구축이나 다국어 안내소 운영, 총 5개 외국어 해설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도심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근대골목이 청년과 외국인이 어울리는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대구 근대골목'은 우리 근대 문화와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을 만나는 '살아있는 박물관'인데요.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구 근대골목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대구 근대골목 / 대구시 중구)
근대로의 여행 투어가 시작되는 대구 동성로 종로 거리입니다.
식당과 옷 가게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골목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푸른 담쟁이 덩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청라언덕입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서양식 주택은 당시 선교사들의 생활과 의료, 교육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버크나 베트시 / 미국 알래스카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계단이 있는 3채의 집을 사랑합니다. (일제에 대한) 학생들의 항거에 경의를 표하고요. 아름답고 멋진 문화가 깃든 곳입니다."
(장소: 계산성당)
1899년 처음 건축된 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02년 지금의 모습으로 지어진 계산성당은 종교 시설을 넘어 대구 역사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인터뷰> 야마시다 유미코 / 일본 오사카
"대구에는 처음 와봤는데 오래된 곳과 새로운 곳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멋진 것 같아요. 또 오고 싶어졌어요."
(장소: 대구제일교회)
1933년 지어진 제일교회는 대구의 수많은 교회 건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내는 120년 된 피아노를 비롯해 전화 라디오 복사기 등 당시 사용되던 물건이 전시돼 있는 박물관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이곳은 370년을 이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 거리인데요. 200여 개의 한약방과 함께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맛집 카페 등이 모여 있어 젊은이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채 보상 운동을 시작한 민족 운동가 서상돈 고택과 나란히 있는 민족시인 이상화고택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대표되는 시로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일제에 저항한 시인의 정신이 숨 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규 / 서울시 광진구
"시내 골목 중심가에 이렇게 오래된 고택이 잘 보존돼 있어서 가족 나들이 나왔는데 좋아요. 여러분도 오셔서 역사의 현장을 한번 둘러보시고..."
5개 코스로 나눠진 근대골목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은 걸어서 또는 인력거를 타고 대구의 굵직한 역사와 그 속에 살아있는 인물을 만납니다.
인터뷰> 페기 츄 / 대만 타이베이
"이곳은 교통이 정말 편리하고 주변 번화가도 가까워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인터뷰> 파메가 첼 / 대만 타이베이
"주변 상권이 많이 발달해서 쇼핑하기 좋고 어디든 차를 타지 않고 장 볼 수 있어요. 날씨도 좋아서 더 즐거워요."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만 명으로 2023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11월까지는 37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에밀리아 / 필리핀 유학생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거리예요. 대구의 삶의 모습과 역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청라언덕에는 관광객들이 쉬고 짐을 맡길 수 있는 관광센터가 들어섰습니다.
골목 곳곳에 외국어가 가능한 문화해설사가 배치되고 10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은 사전 예약을 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키오스크인데요.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관광 포인트를 안내해 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근대골목과 동성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한 번에 둘러보고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혜령 / 대구 중구 골목마케팅팀장
"파레트 투어는 기존 골목 투어에 뷰티·예술·맛집·야간 경관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러 관광 자원을 색으로 비유해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특히 트랜드에 민감하므로 국가별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코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관광 편의 제공을 위해 휴게형 시설 구축이나 다국어 안내소 운영, 총 5개 외국어 해설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도심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근대골목이 청년과 외국인이 어울리는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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