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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험 군위 '화본마을' 테마 관광지로 위기 극복
등록일 : 2025.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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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경 앵커>
대구 군위군은 소멸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 중 한 곳 인데요.
군위군은 문을 닫은 '화본 간이역'과 폐교를 재활용한 '추억박물관'같은 테마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안중태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화본마을 / 대구 군위군)

우뚝 솟은 조림산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군위군 화본마을입니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지역임을 알리는 벽화가 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석 /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삼국유사 마을 벽화는 삼국유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안중태 국민기자
"간이역이었던 화본역은 지난해 12월 20일 중앙선 철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86년 만에 폐역됐습니다"

열차는 멈췄지만, 수 많은 사람의 발길을 간직하고 있는 화본 간이역이 추억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현장음> 류미옥 / 군위군 문화관광해설사
"사진과 함께 지나간 86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공간이고, 이 사진을 보면서 그때 당시를 체험하기 위해 역무원의 모자를 쓰고 사진을 남기기도 합니다"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 운행을 멈춘 열차를 꾸며 만든 카페, 철도 역사가 담긴 시설은 그 옛날 정취가 가득한 볼거리이자 쉼터입니다.

인터뷰> 안순자 /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은 과거 시골 기차역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힐링 되는 시간이 됐습니다."

(추억박물관)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추억박물관입니다.
상장과 졸업장. 포스터가 추억 속으로 안내하고 연탄난로 위에 쌓여있는 도시락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인터뷰> 조의한 / 대구시 동구 신암동
"학교 다닐 때 옛날에 친구들과 도시락을 연탄불 위에 올려놓으면 누룽지가 되어서 함께 나눠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인터뷰> 김소연 / 대구 비봉초 5학년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이곳 박물관에서 다 알게 되었어요."

선거 벽보, 산아제한포스터. 추억의 검정 고무신까지, 196~70년대 생활상과 문화를 알리는 4만여 점의 유물에는 주민들의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현장음> 류미옥 / 군위군 문화관광해설사
"1960~1970년대 사용했던 농기구도 볼 수 있고요, 마을 주민들이 자진해서 기증한 공간입니다"

인터뷰> 윤진기 / 대구 군위군 화본마을 운영위원장
"한적한 농촌이라 오가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고사 위기에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을 부활해서 쉬었다 가는 관광지로 만들어 보자 (생각해서) 관청과 협상했고 이곳에 (추억박물관이) 만들어지게 된 동기입니다."

화본 간이역과 추억박물관은 연간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면서 군위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은숙 / 대구 군위군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장
"군위군은 화본역을 무료 관광지로 개방하면서 월 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 명소입니다. 군위군은 향후 화본역을 주제로 한 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개발해 화본역 일대를 군위군의 대표 관광지로 정비할 방침입니다."

(취재: 안중태 국민기자)

삼국유사의 고장이 역사와 사람, 그리고 느림의 가치를 느껴보는 관광지로 거듭나면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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