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넘어 모두의 한 끼, 전주 '청년식탁 사잇길'
등록일 : 2026.01.31 11:52
미니플레이
현서경 앵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한 끼 식사 가격도 부담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주시에 단돈 3천 원으로 따뜻한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이 있습니다.
값은 저렴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데요.
청년과 이웃을 위한 따뜻한 식당을 최호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장소: 청년식탁 사잇길 / 전북 전주시)
전주 전북대학교 인근의 한 건물 2층.
시민들이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식탁 사잇길'입니다.
'청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곳은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환영받는 열린 공간입니다.
현장음>
"신부님, 여기 청년만 와야 돼요?"
"무슨 청년만이에요. 빨리 오세요~ 들어오셔서 편하게 식사하세요."
이른 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아침식사는 매일 식단이 바뀌는 1식 4찬인데요 자율 배식으로 제공됩니다.
현장음>
"맛이 어떠셨어요?"
"맛있어요~"
아침 식사가 끝나자 주방은 다시 분주해집니다.
11시부터 점심 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대표 메뉴인 3천 원 김치찌개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우습게 볼 게 아닙니다.
김치와 콩나물, 돼지고기, 두부까지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현장음>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
인터뷰> 민수영 / 사회적협동조합 나무의꿈 센터장
"가장 중요한 것은 김치찌개·라면·돼지고기 이런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번에도 여기 왔는데 아마 저희 때문에 밥이 다 소진돼서 부족할 정도였어요."
아침 식사는 2천 원, 점심과 저녁 메뉴인 김치찌개는 3천 원.
이 가격은 청년들이 '얼마면 부담 없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을까'를 묻는 설문을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끝에 결정됐습니다.
이마저 부담이 된다면 0원으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당 입구에는 좋은 뜻에 마음을 보탤 수 있는 특별한 키오스크가 있는데요.
0원부터 1만 원까지 손님이 스스로 금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회인 신부 / 청년식당 사잇길 대표
"청년들에게 무료로, 흔히 말하는 무료급식소처럼 와서 식사하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자존감 있고 열정을 발휘하려는 청년들이 오겠어요. 나름 '편하게'라는 것은 그런 마음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돼야 되는데 원하는 대로 가격을 자기가 정해라... 대신 돈이 없어서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호주머니에 1천 원 있으면 1천 원 넣어도 좋고 카드나 지갑을 놓고 왔으면 무료로..."
청년식탁 사잇길은 김회인 바오로 신부가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청년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사회 경험을 쌓고 개인과 기업 단체의 후원이 이어지는 나눔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성 / 청년식탁 사잇길 사무국장
"식재료를 후원해 주시고, 김치도 지원해 주실 때마다 신부님이 나서서 직접 나르시기도 하고 저나 매니저가 본인 차를 가지고 와서 하는데..."
인터뷰> 서원태 / 청년식탁 사잇길 청년 매니저
"사업 관련해서 계획서 작성하거나 회의 있으면 미팅 참여하고, 공부만 오래 하다 보니까 사회생활을 많이 못 했어요. 다른 분들 도울 수 있다는 점에 좋게 생각하고..."
'청년식탁 사잇길'은 식사 제공을 넘어, 문화적 기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청년식탁 사잇길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주함께라면' 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등 문화와 일상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역할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충일 / 팀슈플렉스MMA 체육관장
"전주시와 사잇길과 같이 협업해서 '3천 원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작년에는 호신술로 진행했었어요. 청년들을 강사로 키울 수 있는..."
인터뷰> 김회인 신부 / 청년식당 사잇길 대표
"사잇길은 밥을 매개로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그런 곳이다... 밥은 물리적인 밥도 있지만, 문화적인 밥과 마음의 밥·인권의 밥, 그런 것들로 확장해서 함께 이것을 매개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고..."
(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후원과 연대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전주 '청년식탁 사잇길'은 서로의 일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한 끼 식사 가격도 부담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주시에 단돈 3천 원으로 따뜻한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이 있습니다.
값은 저렴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데요.
청년과 이웃을 위한 따뜻한 식당을 최호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장소: 청년식탁 사잇길 / 전북 전주시)
전주 전북대학교 인근의 한 건물 2층.
시민들이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식탁 사잇길'입니다.
'청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곳은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환영받는 열린 공간입니다.
현장음>
"신부님, 여기 청년만 와야 돼요?"
"무슨 청년만이에요. 빨리 오세요~ 들어오셔서 편하게 식사하세요."
이른 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아침식사는 매일 식단이 바뀌는 1식 4찬인데요 자율 배식으로 제공됩니다.
현장음>
"맛이 어떠셨어요?"
"맛있어요~"
아침 식사가 끝나자 주방은 다시 분주해집니다.
11시부터 점심 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대표 메뉴인 3천 원 김치찌개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우습게 볼 게 아닙니다.
김치와 콩나물, 돼지고기, 두부까지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현장음>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
인터뷰> 민수영 / 사회적협동조합 나무의꿈 센터장
"가장 중요한 것은 김치찌개·라면·돼지고기 이런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번에도 여기 왔는데 아마 저희 때문에 밥이 다 소진돼서 부족할 정도였어요."
아침 식사는 2천 원, 점심과 저녁 메뉴인 김치찌개는 3천 원.
이 가격은 청년들이 '얼마면 부담 없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을까'를 묻는 설문을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끝에 결정됐습니다.
이마저 부담이 된다면 0원으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당 입구에는 좋은 뜻에 마음을 보탤 수 있는 특별한 키오스크가 있는데요.
0원부터 1만 원까지 손님이 스스로 금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회인 신부 / 청년식당 사잇길 대표
"청년들에게 무료로, 흔히 말하는 무료급식소처럼 와서 식사하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자존감 있고 열정을 발휘하려는 청년들이 오겠어요. 나름 '편하게'라는 것은 그런 마음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돼야 되는데 원하는 대로 가격을 자기가 정해라... 대신 돈이 없어서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호주머니에 1천 원 있으면 1천 원 넣어도 좋고 카드나 지갑을 놓고 왔으면 무료로..."
청년식탁 사잇길은 김회인 바오로 신부가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청년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사회 경험을 쌓고 개인과 기업 단체의 후원이 이어지는 나눔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성 / 청년식탁 사잇길 사무국장
"식재료를 후원해 주시고, 김치도 지원해 주실 때마다 신부님이 나서서 직접 나르시기도 하고 저나 매니저가 본인 차를 가지고 와서 하는데..."
인터뷰> 서원태 / 청년식탁 사잇길 청년 매니저
"사업 관련해서 계획서 작성하거나 회의 있으면 미팅 참여하고, 공부만 오래 하다 보니까 사회생활을 많이 못 했어요. 다른 분들 도울 수 있다는 점에 좋게 생각하고..."
'청년식탁 사잇길'은 식사 제공을 넘어, 문화적 기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청년식탁 사잇길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주함께라면' 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등 문화와 일상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역할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충일 / 팀슈플렉스MMA 체육관장
"전주시와 사잇길과 같이 협업해서 '3천 원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작년에는 호신술로 진행했었어요. 청년들을 강사로 키울 수 있는..."
인터뷰> 김회인 신부 / 청년식당 사잇길 대표
"사잇길은 밥을 매개로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그런 곳이다... 밥은 물리적인 밥도 있지만, 문화적인 밥과 마음의 밥·인권의 밥, 그런 것들로 확장해서 함께 이것을 매개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고..."
(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후원과 연대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전주 '청년식탁 사잇길'은 서로의 일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