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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싸움' 보고 '전래놀이' 즐기고, 세대 공감
등록일 : 2026.03.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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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엘 앵커>
올 한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가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졌습니다.
국가무형유산인 고싸움놀이가 재현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다시 한번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게 된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고싸움놀이테마공원 / 광주시 남구)

빛고을 광주에 있는 고싸움놀이공원 운동장.
칠석동에 전래해 온 고싸움놀이를 보기 위해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신명 나는 풍물 소리와 함께 입장하는 사람들, 양쪽으로 나뉘어 볏짚으로 엮어 만든 무게가 500kg이나 되는 거대한 '고'를 들었는데요.
'고'를 메는 고멜꾼과 방향을 조절하는 꼬리잡이, 맨 꼭대기에 올라 지휘하는 줄패장 등 무려 250여 명이 한편이 됩니다.

인터뷰> 채명수 / 광주 옻돌마을 고싸움놀이 이수자
"고싸움놀이는 이곳 옻돌마을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민속놀이입니다. 고싸움놀이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였죠."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동부고와 서부고 양쪽으로 나뉘어 상대편의 '고'를 향해 돌진하는데요.
양쪽의 '고'가 허공에서 맞부딪치며 하늘 높이 솟구쳐 오릅니다.
팽팽하게 맞선 모습을 바라본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소리가 열기를 더합니다.

인터뷰> 방재군 / 고싸움놀이 고멜꾼, 동부고
"고싸움놀이는 우리 마을의 단합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고광학 / 고싸움놀이 고멜꾼, 서부고
"결과와 상관없이 기운을 모아 올 한 해 우리 광주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년이 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래놀이도 펼쳐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17개 팀, 60여 명의 가족이 참가해 선서합니다.

현장음>
"옻돌 가족 전래놀이 대회를 신나고 즐겁게 만들 것을 다짐하며 선서합니다!"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네 가지 전래 놀이를 수행한 뒤 다음 주자가 이어가는 릴레이 방식.

현장음>
"판자를 발로 '쿵' 하면 팥주머니가 튀어 오를 거야, 그러면 얼른 바구니로 팥주머니를 받아야 돼요."

투호에 화살을 던져넣기를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어린이, 능숙하게 판자치기와 코끼리 코 실력을 보이는 어른은 무사통과합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 것은 삼합 줄로 댕기 땋기, 민속놀이를 잘 마친 가족들이 환호하며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인터뷰> 김혜원 / 전래놀이 참가자
"삼합 줄로 댕기 땋기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코끼리코 돌고 징치기는 어지러웠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인터뷰> 이명성 / 전래놀이 참가자
"전통이 담긴 옻돌 전래놀이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은 선물로 받은 연을 하늘 높이 날리며 한 해 소망을 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일 / 광주시 남구 문화관광과장
"우리 전통문화가 세대 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어둠이 깔린 공원 운동장.
달집 태우기 행사에 관람객들이 모여듭니다.
달집 사이사이에 전남·광주 통합을 축하한다는 글귀와 올해 개인 소망을 쓴 글귀가 빼곡한데요.
볏짚에 횃불을 갖다 대자 거대한 불기둥이 올라가며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인터뷰> 서미선 / 광주시 북구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던 일들 전부 달집과 함께 시원하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불길이 절정에 달할 무렵, 최종 승부를 가리기 위한 고싸움 놀이가 다시 펼쳐집니다.
불꽃 튀는 접전 끝에 상대 쪽의 '고'를 밑으로 눌러 내리면서 드디어 한쪽이 이겼습니다.
사흘간 이어진 민속놀이를 마칠 시간, 승패를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관심을 높인 다양한 전래 놀이, 어린이들에게는 산교육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정겨운 추억을 되살려 준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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