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힙' 청년세대가 즐기는 독서 문화
등록일 : 2026.03.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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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엘 앵커>
'텍스트힙'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다, 멋있다를 뜻하는 ‘힙’의 합성어로, '독서하는 게 멋지다'란 의미인데요.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새로운 독서 문화 '텍스트 힙'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서점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정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해방촌 /서울시 용산구)
휴일 아침 시간, 아름다운 시의 향기가 목소리에 실려 서점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실이 치마에 부딪혀 의외의 정전기를 만들어 낼 때 표면에 얼룩진 의외의 주름을 목격하면서..."
시 낭송에 함께한 사람들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각자의 호흡과 속도로 시를 읽고 생각을 나누기 위해 SNS를 통해 모인 건데요.
종이책을 펼쳐 천천히 시를 낭송하는 이들의 표정에 진지함과 호기심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초롱 / 서울시 용산구
"이게 훨씬 더 풍성하게 다가오고, 제가 몰랐던 의미들도 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점이 있어서 같이 읽는 행위가 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혼자보다 함께 읽을 때, 훨씬 즐겁고 잘 이해되는 낭독의 기쁨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선 접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입니다.
인터뷰> 신유보 / 작가, 독서 모임 운영자
"책을 만지고 종이를 피부로 느끼며 향을 맡고 하는 것들이 모바일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했을 때 아무래도 느껴지는 게 조금 더 인간의 것 같은... 그런 점 때문에도 책 읽는 게 계속 다시 유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공간입니다.
함께 읽는 텍스트 힙과 함께 꾹꾹 눌러쓰는 손 편지는 읽기보다 더 능동적인 행위로 '라이팅 힙'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예령 / 캘리그라퍼
"손 글씨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아름다움, 그러니까 심미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귀를 글씨로 쓰면서 차분해지기도 하고 힐링 되니까요. 손 글씨는 써보다가 재미가 생기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우리 한글이기도 하고요."
주택가 주변 골목에 위치한 작은 독립 서점들이 청년세대의 독서 취향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텍스트 힙과 같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독서 활동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청년층 독서모임 증가율 또한 최근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청년세대가 즐기는 다양한 독서 활동은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대는 연간 종합독서율이 75.3%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독서 문화인 '텍스트 힙'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안젤라 / 독립서점 인프로그레스 대표
"사실 지금의 독서계는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독서 밈'이라는 것도 있고 '텍스트 힙'도 결국에는 유행이 재미있어서 편승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안 팔릴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좋아하니까 서점에 소개해 놓고 싶은 책이 있는데, 저희 서점을 찾아 주시는 분들은 그런 것을 꽤 많이 사세요. 그래서 생각보다 독자분들의
독서 취향이 정말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남다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2030 청년 세대의 독서 문화를 이끌고 있는 '텍스트 힙'이 침체한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책 읽는 대한민국'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텍스트힙'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다, 멋있다를 뜻하는 ‘힙’의 합성어로, '독서하는 게 멋지다'란 의미인데요.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새로운 독서 문화 '텍스트 힙'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서점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정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해방촌 /서울시 용산구)
휴일 아침 시간, 아름다운 시의 향기가 목소리에 실려 서점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실이 치마에 부딪혀 의외의 정전기를 만들어 낼 때 표면에 얼룩진 의외의 주름을 목격하면서..."
시 낭송에 함께한 사람들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각자의 호흡과 속도로 시를 읽고 생각을 나누기 위해 SNS를 통해 모인 건데요.
종이책을 펼쳐 천천히 시를 낭송하는 이들의 표정에 진지함과 호기심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초롱 / 서울시 용산구
"이게 훨씬 더 풍성하게 다가오고, 제가 몰랐던 의미들도 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점이 있어서 같이 읽는 행위가 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혼자보다 함께 읽을 때, 훨씬 즐겁고 잘 이해되는 낭독의 기쁨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선 접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입니다.
인터뷰> 신유보 / 작가, 독서 모임 운영자
"책을 만지고 종이를 피부로 느끼며 향을 맡고 하는 것들이 모바일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했을 때 아무래도 느껴지는 게 조금 더 인간의 것 같은... 그런 점 때문에도 책 읽는 게 계속 다시 유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공간입니다.
함께 읽는 텍스트 힙과 함께 꾹꾹 눌러쓰는 손 편지는 읽기보다 더 능동적인 행위로 '라이팅 힙'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예령 / 캘리그라퍼
"손 글씨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아름다움, 그러니까 심미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귀를 글씨로 쓰면서 차분해지기도 하고 힐링 되니까요. 손 글씨는 써보다가 재미가 생기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우리 한글이기도 하고요."
주택가 주변 골목에 위치한 작은 독립 서점들이 청년세대의 독서 취향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텍스트 힙과 같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독서 활동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청년층 독서모임 증가율 또한 최근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청년세대가 즐기는 다양한 독서 활동은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대는 연간 종합독서율이 75.3%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독서 문화인 '텍스트 힙'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안젤라 / 독립서점 인프로그레스 대표
"사실 지금의 독서계는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독서 밈'이라는 것도 있고 '텍스트 힙'도 결국에는 유행이 재미있어서 편승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안 팔릴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좋아하니까 서점에 소개해 놓고 싶은 책이 있는데, 저희 서점을 찾아 주시는 분들은 그런 것을 꽤 많이 사세요. 그래서 생각보다 독자분들의
독서 취향이 정말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남다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2030 청년 세대의 독서 문화를 이끌고 있는 '텍스트 힙'이 침체한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책 읽는 대한민국'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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