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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 새로운 'K-약국 쇼핑' 열풍
등록일 : 2026.06.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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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앵커>
K-컬처 열풍 속에 우리나라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 있는 한국 의약품을 사려는 건데요.
이 시간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K 컬처, 세계를 향해' 오늘은 새로운 외국인 쇼핑 관광지로 뜨고 있는 약국 현장을, 김소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소은 국민기자>
(장소: 명동거리 / 서울시 중구)

서울의 명동거리.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약국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약사들이 반갑게 맞으며 응대합니다.
새로운 외국인 쇼핑 관광지로 뜨고 있는 명동 일대 약국, 외국인들은 약국에 비치된 의약품을 보며 사진을 찍거나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성분과 효능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김소은 국민기자
"실제로 약국 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전화 번역 화면을 보여주거나 SNS 추천 영상을 보며 제품을 문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써니 / 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보고 왔어요. PDRN(피부 재생에 도움 주는 성분)이 지금 굉장히 유명해서 찾아 보고 싶었거든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품목은 고함량 영양제부터 숙취 해소제, 그리고 여드름 흉터 치료제와 파스류까지 다양합니다.
한국 의약품 특유의 가격 경쟁력과 함께 SNS를 통해 효능성이 좋다며 입소문이 퍼져 있는 상황,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아예 여행 일정에 한국의 약국 방문 시간을 따로 넣을 정돈데요.
이같은 추세로 명동 일대 일부 약국은 방문객 가운데 70, 80%가 외국인 관광객, 또 다른 한국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지아 / 이탈리아
"틱톡에서 관련 영상을 몇 개 봤는데, 이 제품 때문에 여기 와서 쇼핑해요. 이탈리아에는 이런 게 없거든요."

(장소: 서울시 성동구)

이런 흐름은 성수와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성수동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1분기에 11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는데요.
이곳 약국에는 여드름 케어 제품이나 미백 관련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문걸 / 중국
"중국의 제약 산업은 비교적 발달했지만, 의료 미용 분야는 아직 발전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접 와서 보고 배우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국마다 외국인 대응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영어와 중국어 안내문을 비치해 놓거나 번역기를 활용해 의약품 설명을 하면서 맞춤 응대를 합니다.

인터뷰> 백장현 / 약국장
"전달 대비 외국인 방문객이 약 20% 정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상비약 위주로 많이 문의를 하셨는데, 최근에는 SNS에서 본 상품들 위주로 많이 찾습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숏폼 콘텐츠도 K 약국 열풍에 한몫하는데요.
한국 의약품 사용 후기와 추천 제품을 공유하는 영상은 조회수가 수백만 회나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 동선이 화장품과 면세점을 넘어 약국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확산되는 추세,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 소비의 폭이 동네 상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주동오 /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관광학과 교수
"유통 채널도 다변화되는 게 있으니까 이 자체는 긍정적이고 앞으로도 계속 지속된다면 동네 상권까지 잘 내려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 역대 최대 규모, 관광 소비가 다양화하면서 우리나라 약국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김소은 국민기자
“여행지의 명소를 찾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한국인의 일상 속 공간으로 발걸음을 넓히고 있는데요. K-약국 열풍이 또 하나 새로운 관광 소비 흐름으로 이어지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소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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