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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니, 단오다'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 성황
등록일 : 2026.06.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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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앵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의 축제 '강릉 단오제'가 남대천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풀리니 단오다'라는 주제로 세시풍속과 흥이 어우러진 '강릉 단오장터'에는 전통 체험과 공연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신명 나는 축제의 장에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스물한 개의 마을과 다섯 개 나라의 공연팀.
시민과 관광객이 강릉대로를 꽉 매웠습니다.

인터뷰> 김명숙 / 강릉단오제 길놀이 공연팀
"단오제에 뜻깊게 이렇게 참여해서 너무 영광이고요. 더불어 제가 왕비로서 시가행렬을 하게 돼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격스럽습니다."

인터뷰> 제니 / 강릉단오제 필리핀 공연팀
"강릉단오제에 참가해서 매우 흥분되고 필리핀을 대표해서 참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여한 주민들이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과 신주를 나누며 건강을 기원하고 화합을 다집니다.

현장음> "어르신, 이거 드시고 건강하셔서 내년에 또 오세요"

인터뷰> 이정희 / 강원도 강릉시
"강릉시에서 들썩들썩한 행사가 매년 이루어진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고 즐겁습니다. 모든 강릉 시민이 영원히 이런 단오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이 도착하고 시민들과 관광객의 환호 속에 공연팀이 차례로 입장하며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며 액운을 씻어 내고

현장음>
"창포물로 씻으니까 시원하고 개운해요~"

단오빔을 입어 보고 무더위를 식혀줄 부채를 만들어 봅니다.

인터뷰> 이서은 / 경주 황남초
"이렇게 한복 입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전통 공연과 체험 행사장마다 북적입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남대천 단오장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넷줄에 올라 힘껏 발을 구르고 그네가 하늘 높이 더 올라가도록 응원의 함성으로 힘을 실어줍니다.

인터뷰> 김소정 / 강원도 강릉시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었어요. 오늘 단오 구경 많이 오시고 액운이 다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송경희 / 강원도 강릉시
"발을 젓고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어려웠고요. 올해 액운을 이것으로 다 날려 버린 거 같아서 속이 시원하고 후련합니다."

세대 간 소통과 전통을 살린 놀이도 등장했습니다.
신나게 청포물을 쏘며 더위를 식히는 물총 싸움.

현장음>
"악당의 가면을 벗겨라, 음악과 함께 3차전 시작!"
"너무 재미있어요~"

액운을 씻고 건강을 기원하는 박 터트리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혜영 / 서울시 구로구
"날씨가 흐려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번에 새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오랫동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횃불을 들고 다리를 건너는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를 즐기며 하나가 되고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박주용 / 강릉 시민 참가자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요. 올 한 해 액운 다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김소유 / 강릉 한솔초
"친구와 같이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
올해 단오제는 근심을 내려놓으면 모든 게 잘 풀린다는 의미의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전통 체험 행사와 공연 등 모두 7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찬 /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기원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 올해는 '풀리니, 단오다'라는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을 통해서 우리 시민들이 가졌던 어떤 한을 풀어내고 액을 씻어냄으로써 새로운 치유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서 삶을 더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그런 메시지를 담아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천 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는 전통의 세시풍속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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