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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풍덩' 더위 속 한강수영장 2곳 북적
등록일 : 2026.07.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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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앵커>
장맛비와 후덥지근한 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여름철 서울 피서지로 꼽히는 한강수영장 두 곳에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 한강수영장 현장을, 서영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영은 국민기자>
장마철인 요즘, 갑자기 세찬 비가 내리곤 하는데요.
비가 그치면 다시 쨍쨍 내리쬐는 햇볕, 양산을 쓰거나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다 보면 장맛비와 더위에 맞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예약이실까요? 네, 확인했습니다~"

(장소: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 서울시 영등포구)

이곳은 서울 여의도 수영장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들어있는 예매 내역을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여의도와 뚝섬 두 곳에 조성된 한강수영장에서는 인터넷 예매를 받아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있는데요.

현장음>
"재미있어요!"

물에 뛰어드는 사람들, 더위 속에 쌓인 피로를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수영을 즐기는데요.
마냥 신이 난 청소년도 있고,

인터뷰> 오은결, 안준서 / 서울 양천중 1학년
"집에서 20분밖에 안 걸렸는데 친구들이랑 노니까 재미있어요."

휴가를 낸 직장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원예빈 / 서울시 송파구
"(회사에) 반차 내고 놀러 왔어요. 점심 먹고 일하고 바로 왔어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인터뷰> 최민욱 / 경기도 고양시
"주변에 공원도 있고 먹을 데도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기에 너무 좋아요."

한강수영장 입장료는 성인이 5천 원, 청소년은 4천 원, 어린이는 3천 원으로 저렴한데요.
6살 미만은 무료이며 다둥이 카드 소지자와 노인은 50% 할인됩니다.
특히 여의도 수영장에는 전용 수영 레인이 설치돼 있어 경기하는 듯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장 한편에서는 샌드백을 치며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효우 / 서울 광영고교 2학년
"더운 여름을 샌드백 (치며) 스트레스를 날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한주현 / 서울 광영고교 2학년
"수영장 가격도 싸고 들어가면 딱 시원해서 시험 끝나고 왔는데 스트레스를 풀고..." 

한강수영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인데요.

인터뷰> 루카스 / 독일
"정말 마음에 드네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쉴 수 있어 좋고 꼭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파이살 / 방글라데시
"수영장 분위기가 아주 활기차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정말 즐겁습니다. 꼭 다시 올 거예요."

중요한 것은 수질 관리! 매시간 15분씩 정비 시간을 갖는데요.
탁도와 대장균 등 수질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개되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는 간이 샤워공간에서 몸을 씻거나 돗자리에서 잠시 쉴 수 있는데요.
낮 12시와 저녁 6시부터 각각 한 시간 동안은 집중 휴식 시간, 올해부터는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해 인근 매점에 주문과 결제를 미리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균 / 인천시 서해구
"주문해서 바로 연락이 오면 찾으러 가면 되거든요. 편리해서 좋습니다."

인터뷰> 노하민 / 인천 경연초 5학년
"빠르게 음식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영장 청결에도 신경을 쓰는데요.
수중 청소 로봇이 하루 3번, 쉬는 시간마다 바닥을 청소합니다.

현장음> 김기석 /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관리자
"자동으로 다니면서 청소하고, 하루에 세 번..."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은 수영장 안전! 이용객 상황에 따라 안전요원 인원이 유동적으로 배치됩니다.

인터뷰> 송차호 /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안전요원 팀장
"어린아이들이 (어른 풀에) 들어갔을 때 수조에서 익수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으로 생각하고 좀 더 안전요원 업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저희 수영장은 오늘부터 야간 개장을 실시합니다."

서영은 국민기자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곳 수영장에도 환하게 조명이 들어왔는데요. 해가 저물어도 수영장의 뜨거운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한강수영장은 도심 속 야경 피서지로 변신합니다.
탁 트인 밤하늘을 지붕 삼아 수영을 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인터뷰> 이승주 / 서울시 노원구
"밤에 이렇게 하늘을 보면서 수영하니까 진짜 바닷가에서 하는 것 같은..."

인터뷰> 전세호 / 서울시 마포구
"하늘이 넓게 펴져 있으니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으로 수영을 할 수 있어요."

시원한 물과 함께 즐기다 보면 한밤중 열대야를 싹 잊어버리게 됩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서영은 국민기자>
"낮에는 활기찬 물놀이장으로, 또 밤에는 야경 피서지로 변신하는 한강 수영장.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내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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