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홍어장수의 삶, 공연 예술 축제로 경험
등록일 : 2026.07.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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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앵커>
2백여 년 전 홍어장수의 색다른 삶을 돌아보는 축제가 전남 일대 섬에서 펼쳐졌습니다.
조선시대에 흑산도를 떠나 표류해 3년 넘게 외국에 머물다 돌아온 홍어장수 문순득의 이야기를 녹여낸 축제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한 2박 3일 축제 여정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목포 여객터미널)
목포 여객터미널에 모인 사람들, 2백여 년 전 표류한 홍어장수 문순득의 삶을 돌아보는 전국 각지에서 온 축제 참가자입니다.
현장음> 이선자 / 청주시
"너무 기대가 되고요, 설레고..."
(신안군 흑산도)
목포를 떠난 쾌속정이 2시간 남짓 달려 다다른 흑산도.
참가자들이 숙소에 짐을 푼 뒤 이동했는데요.
신안군이 과거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 이야기를 조명해 보는 축제 첫날 행사, 목포대 사학과 최성환 교수의 인문학 강좌가 펼쳐졌습니다.
1801년 12월, 문순득이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서 육지로 가다 표류해 지금의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에서 3년 2개월간이나 머물다 돌아왔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흑산도에 유배를 온 정약전이 문순득을 만나 표류 이야기를 듣고 기록으로 남긴 사실도 들려줍니다.
현장음>
"정약전이 그 기록을 표해시말이라는 책에 썼고..."
정약전은 바깥세상의 문물을 처음으로 경험한 문순득에게 '천초'(天初)라는 별호까지 지어줬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병훈 / 부산시 해운대구
"문순득 씨와 정약전 씨의 관계와 그분이 오랫동안 해 왔던 우리나라와 동남아를 이어주는 역할에 굉장히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첫날 저녁에 시식한 흑산도의 별미, 톡 쏘는 특유의 홍어를 맛봅니다.
인터뷰> 유동열 / 목포시
"문순득을 생각하며 먹고 있어요. 안타깝고 슬프다고 느껴요."
인터뷰> 이선자 / 청주시
"그분이 여기 계신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 둘째 날, 섬 선착장에서 문순득이 표류했던 마카오에서 온 예술단의 공연을 지켜봤는데요.
핸드팬의 연주에 맞춰 문순득의 힘겨웠던 삶을 표현한 공연입니다.
비 예보로 야외 대신 체육센터에서 열린 예술 콘서트,
현장음>
"태풍이야, 돛을 내려라!"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기를 주제로 마당극이 펼쳐졌는데요.
과거 문순득의 상황과 현재 마카오의 모습을 표현한 공연에 참가자들이 푹 빠집니다.
인터뷰> 에릭 / 마카오 예술단
"문순득 선생님께서는 200여 년 전에 이미 약속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문순득 선생과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해요."
인터뷰> 신시아 / 마카오 공연단
"이번에는 더 새롭고 생생하게 당시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를 같이 합쳐서 하는 것을 관객들이 떠올릴 수 있게..."
숙소에 돌아온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의 소감을 주민들과 나눕니다.
인터뷰> 조연수 / 순천시
"문순득에 대해서는 책 속에서만 배웠었는데 그분이 최초의 세계 여행자였잖아요."
인터뷰> 이영일 / 흑산도 주민
"섬으로 찾아가는 문화 공연이 앞으로도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박 3일 축제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쳐 실내에서 풀 배를 만들어봤는데요.
바다에 나가 작은 풀잎 배를 띄우면서 소원을 비는 의식을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수 / 순천시
"흑산도라는 지리적인 거리감이 있었는데 엄청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인터뷰> 이병훈 / 부산시 해운대구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반드시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축제는 과거 홍어장수의 삶과 기록을 새롭게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승혁 / 신안군 문화예술팀 주무관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서 문순득의 표류 여정이 끊어지지 않고 세계 인류적인 바다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음>
"흑산도에서 만난 문순득 너무 좋아요~"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200여 년 전 표류하다 3년여 간 뜻하지 않은 외국 생활을 했던 홍어 장수 문순득. 이번 흑산도에서 보낸 2박 3일 여정은 그의 표류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2백여 년 전 홍어장수의 색다른 삶을 돌아보는 축제가 전남 일대 섬에서 펼쳐졌습니다.
조선시대에 흑산도를 떠나 표류해 3년 넘게 외국에 머물다 돌아온 홍어장수 문순득의 이야기를 녹여낸 축제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한 2박 3일 축제 여정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목포 여객터미널)
목포 여객터미널에 모인 사람들, 2백여 년 전 표류한 홍어장수 문순득의 삶을 돌아보는 전국 각지에서 온 축제 참가자입니다.
현장음> 이선자 / 청주시
"너무 기대가 되고요, 설레고..."
(신안군 흑산도)
목포를 떠난 쾌속정이 2시간 남짓 달려 다다른 흑산도.
참가자들이 숙소에 짐을 푼 뒤 이동했는데요.
신안군이 과거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 이야기를 조명해 보는 축제 첫날 행사, 목포대 사학과 최성환 교수의 인문학 강좌가 펼쳐졌습니다.
1801년 12월, 문순득이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서 육지로 가다 표류해 지금의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에서 3년 2개월간이나 머물다 돌아왔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흑산도에 유배를 온 정약전이 문순득을 만나 표류 이야기를 듣고 기록으로 남긴 사실도 들려줍니다.
현장음>
"정약전이 그 기록을 표해시말이라는 책에 썼고..."
정약전은 바깥세상의 문물을 처음으로 경험한 문순득에게 '천초'(天初)라는 별호까지 지어줬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병훈 / 부산시 해운대구
"문순득 씨와 정약전 씨의 관계와 그분이 오랫동안 해 왔던 우리나라와 동남아를 이어주는 역할에 굉장히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첫날 저녁에 시식한 흑산도의 별미, 톡 쏘는 특유의 홍어를 맛봅니다.
인터뷰> 유동열 / 목포시
"문순득을 생각하며 먹고 있어요. 안타깝고 슬프다고 느껴요."
인터뷰> 이선자 / 청주시
"그분이 여기 계신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 둘째 날, 섬 선착장에서 문순득이 표류했던 마카오에서 온 예술단의 공연을 지켜봤는데요.
핸드팬의 연주에 맞춰 문순득의 힘겨웠던 삶을 표현한 공연입니다.
비 예보로 야외 대신 체육센터에서 열린 예술 콘서트,
현장음>
"태풍이야, 돛을 내려라!"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기를 주제로 마당극이 펼쳐졌는데요.
과거 문순득의 상황과 현재 마카오의 모습을 표현한 공연에 참가자들이 푹 빠집니다.
인터뷰> 에릭 / 마카오 예술단
"문순득 선생님께서는 200여 년 전에 이미 약속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문순득 선생과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해요."
인터뷰> 신시아 / 마카오 공연단
"이번에는 더 새롭고 생생하게 당시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를 같이 합쳐서 하는 것을 관객들이 떠올릴 수 있게..."
숙소에 돌아온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의 소감을 주민들과 나눕니다.
인터뷰> 조연수 / 순천시
"문순득에 대해서는 책 속에서만 배웠었는데 그분이 최초의 세계 여행자였잖아요."
인터뷰> 이영일 / 흑산도 주민
"섬으로 찾아가는 문화 공연이 앞으로도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박 3일 축제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쳐 실내에서 풀 배를 만들어봤는데요.
바다에 나가 작은 풀잎 배를 띄우면서 소원을 비는 의식을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수 / 순천시
"흑산도라는 지리적인 거리감이 있었는데 엄청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인터뷰> 이병훈 / 부산시 해운대구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반드시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축제는 과거 홍어장수의 삶과 기록을 새롭게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승혁 / 신안군 문화예술팀 주무관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서 문순득의 표류 여정이 끊어지지 않고 세계 인류적인 바다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음>
"흑산도에서 만난 문순득 너무 좋아요~"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200여 년 전 표류하다 3년여 간 뜻하지 않은 외국 생활을 했던 홍어 장수 문순득. 이번 흑산도에서 보낸 2박 3일 여정은 그의 표류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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