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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한국 학교 20년, 하노이서 꽃피운 K-교육의 힘
등록일 : 2026.07.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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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앵커>
재외 한국 학교는 해외에서도 한국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낯선 땅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지켜온 20년의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하노이한국국제학교 / 베트남 하노이)

2006년 4월 문을 연 하노이한국국제학교입니다.
개교 당시 입학생 52명으로 시작한 이 학교의 학생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금은 학생 2천200여 명, 교직원 250여 명.
전 세계 34개 재외 한국 학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터뷰> 곽민채 / 하노이한국국제학교 6학년
"우리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 여러 대회와 각종 동아리 활동, 그리고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이 있는데요. 그런 다양한 교육 활동이 학교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그리고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를 배우는 동아리까지.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찬 / 하노이한국국제학교 11학년
"제가 받았던 이 경험과 사랑을 그보다 더 배로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학생이 "그때 좋았지. 학교생활 재미있었어. 내일이 기다려지는 학교였어"라는 말 한마디를 저는 듣고 싶고 그 한마디라도 저는 정말 행복하고 뿌듯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 교육을 이어가는 학교.
자녀를 이곳에 보낸 학부모들은 학교의 역할에 특별한 의미를 둡니다.

인터뷰> 윤선희 / 학부모
"사실 해외에 살면서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매일 한국어로 소통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한국인으로 자라게 하는 버팀목의 역할을 학교가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향의 봄노래가 교정에 울려 퍼지고 공연이 이어집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개교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학부모와 교민 등 300여 명도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어려움도 사연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2천 200여 명이 학생이 다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외 한국 학교로 성장해서..."

20년의 시간은 졸업생들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학교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은 대학과 사회에서도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상선 /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졸업생
"재학 시절에 최대한 해외 학교나 현지인들과 직접 교류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실제로 학생회장을 맡았을 때 호안끼엠 호수에 나가서 독도 플래시몹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교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현지 한복판에서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경험이었는데..."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재외동포 사회의 관심과 후원 속에서 한국 교육 과정과 문화를 온전히 이어가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인숙 / 하노이한국국제학교장
"낯선 땅이지만 한국 못지않게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해 왔습니다. 나아가 우리 학교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교육과 문화 교류의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했고, 동포 사회에서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거점이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개교 이듬해 4명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5,45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의 든든한 뿌리가 됐습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타국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며 꿈을 키워 가는 학생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년간 이곳 베트남에서 한국 교육의 중심이자 재외동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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