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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심고 가꿔요, 내 손으로 가꾸는 '도시 정원’
등록일 : 2026.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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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앵커>
내 손으로 직접 내가 사는 곳의 정원을 가꾸는 것, 정말 의미 있는 일인데요.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정원을 가꾸는 '가드닝 크루'가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직접 정원을 만드는 이들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서울숲 / 서울시 성동구)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도심 정원에 모였습니다.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뽑고 식물 관리 작업을 하기 위해섭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시범을 본 뒤 호미로 잡초를 뽑고 식물의 죽은 잎과 줄기를 제거합니다.

현장음>
"뭐야, 진짜 많이도 컸네!"
"잡초가 무섭네..."

죽은 잎과 나뭇가지를 걷어내고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어느새 마대에 잡초가 한가득 담기고 무성했던 정원이 말끔해집니다.

인터뷰> 고지민 / 서울시 강북구
"어떤 식으로 말라비틀어진 식물을 관리하고 뽑아야 될지 몰랐는데, 전문가 선생님이 한 번 시연해서 알려 주니까 바로 옆에서 보고 따라 할 수 있고 너무 좋아요."

이 정원은 지난봄 시민들이 정성을 담아 조성한 곳인데요.
시민들이 꽃나무 심기부터 잡초 관리까지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다영 / 경기도 구리시
"올해 초 봄에 더울 때 와서 심느라 힘들기는 했는데, 와 보니까 많은 분이 구경하고 가셨을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시민 참여형으로 가꾸는 정원은 서울숲을 비롯해 보라매공원과 월드컵공원에도 있습니다.
지난봄 시민 55명이 꽃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속 작은 정원에 이번에는 75명이 조를 나눠 관리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소민 / 서울시 중구
"정원 가꾸고 심었던 것을 관리하며 유지하는 것을 배우고 할 수 있다고 해서 두 번째 참여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 조금 고생스러웠지만 그래도 직접 손으로 제가 사는 곳을 가꾼다는 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같은 정원이라도 햇빛이 얼마나 드는지, 토양은 어떤지에 따라 식물의 생육 상태가 달라지는데요.

오도연 국민기자
"꽃을 심고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면서 도시 정원을 가꾸는 서울 '가드닝 크루' 도시의 새로운 정원 관리 방법으로 기대됩니다."

정원을 직접 가꾸고 식물의 이름과 생육 특성을 알아 가는 과정은 참여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물하고 정원문화의 소중함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정곤 / 서울 가드닝 크루 운영자
"단순히 정원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분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꽃과 나무를 돌보는 정원 활동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활동을 기초로 유지·관리에 대한 이해와 정원에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시민들의 정원을 가꾸는 가드닝 크루는 단지 참여하는 사람들의 만족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웃이 조성하고 가꾼 정원이기에 우리에게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민아 / 서울시 광진구
"오늘 와 보니까 가을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행복해졌어요. 가까운 곳이라 자주 놀러 오는데 오랜만에 와 봤는데 좋은 가드닝을 이렇게 예쁘게 해놓은 것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누구나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나 치유하는 ‘5분 정원도시'를 만들어가는 서울시는 시민들이 동네 빈 공간을 찾아 정원으로 가꾸는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을 확대해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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