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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선비를 통해 본 조선의 역사
등록일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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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상설전시회 '조선의 국왕과 선비'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최고의 의학 서적 ‘동의보감’ 같은 다양한 조선의 옛 기록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름다운 산과 멋진 경치로 둘러싸인 이곳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입니다.
지난 3월 8일부터 연구원 내 장서각에서는 상설전시회 '조선의 국왕과 선비'를 개편해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배용 원장 / 한국학중앙연구원
"여기(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의궤라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이라든가 족보 이런 여러 가지의 고품격 있는 찬란한 기록유산이 여기에 서려있고 그 속에서 문화융성시대를 전통문화의 콘텐츠로부터 찾아서 우리가 세계인에게 우리의 브랜드를 알리는 가장 귀중한 문화자산이 있습니다."
장서각은 조선시대 국가의 사적을 보관하고 관리하던 기관이었는데, 지금의 장서각에는 왕실문헌 9만여 책과 사대부 문헌 4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왕의 글씨를 볼 수 있습니다.
현종과 숙종의 글씨인데, 왕의 글씨를 직접 본 사람들이 신기해합니다.
영조의 어필을 새긴 ‘효장세자 묘지문 탁본’과 같은 왕실 탁본은 장서각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왕실 탁본은 탁본을 인출할 당시 짙은 먹물로 먹을 고르게 입혀서 윤기와 광채가 뛰어납니다.
오는 5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2009년 7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보입니다.
한석봉의 친필 글씨도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도운 이충원을 '호성공신'으로 책봉하는 문서로, 한석봉의 친필로 내려진 문서입니다.
왕실 행사를 병풍 그림으로 만든 작품도 있는데, 그 색감이 매우 아름다워 왕실 미술품의 높은 격조와 미적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이밖에도 왕실 족보 '선원록'과 '조선왕조 의궤', 세종 때 편찬된 '삼강행실도', '농사직설', '세종실록지리지' 등 귀중한 문화자산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과 기획단 20여 명이 연구원을 방문, 전시회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 중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10명 이상 단체 관람객들에게는 사전 예약을 한 경우 전시를 설명해주는 관람 안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본질을 연구해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만들어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일반국민들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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