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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잇단 청년 창업으로 새바람
등록일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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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잇따라 창업하면서 전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요.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살아 꿈틀거리는 대전의 한 전통시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영업이 시작되기 전, 청년 창업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눕니다.
어제 밤, 손님들의 화장실 사용 문제, 그리고 담배꽁초로 지저분해진 상가 문제 등 이런저런 고쳐야 할 점을 의논합니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류학현씨, 대전시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창업 지원 신청을 한 뒤 청년 창업자로 선정돼 전통시장에서 참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류 씨는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참치를 내기 위해 하루하루 정성을 다합니다.
인터뷰> 류학현 / '용감한 참치' 창업
"소비자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라든지 입맛을 항상 기억하고 생각해서 그 손님이 재방문했을 때, 이 손님은 이 부위를 좋아하고 이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서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소비자한테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청년들이 창업한 식당은 대전시와 시장상인회가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전문교육을 받고 업종도 직접 결정했습니다.
대전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1개월 치 임대료를 지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골목 안 무허가 건물이 있던 곳에 청년 10명이 식당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강근철 / '문' 창업
"문어는 특히 여성분들에게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 고단백음식이라… 직장인들 술 많이 드시잖아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많이 드시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청년 식당이 대거 들어선 시장 안의 먹자골목 이름은 태평 청년 맛it 길, 맛과 길의 가운데에 영문자 it (잇)을 집어넣어 '맛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맛 바로 그것이야'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먹자골목이 들어서자 빈 점포가 많았던 시장 골목에도 다시 하나 둘씩 불이 켜졌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몰라보게 달라진 시장 모습에 감탄하는 분위깁니다.
젊은 창업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회장 / 태평전통시장상인회
"우리 창업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고, 저희하고 공부하고 같이 하려는 일이 많아요. SNS 홍보도 같이 하고 있고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해보는 식당 일이다보니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설픈 점도 있습니다.
손님이 와도 쑥스러움에 빙긋 웃기만 하고, 손님이 몰려들면 어쩔 줄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하지만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손님들을 끌어들이면서 태평시장을 불야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필 / 대전시 서구
"제가 세번째 왔는데 참 맛있고 좋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우리자식 같고…"
인터뷰> 서용준 / 대전시 동구
"본 안주를 시키면 서비스로 무한으로 거의 주다시피 해요. 이게 제일 장점이고요. 단점은 서비스로 너무 많이 문을 닫을까 걱정이에요."
청년 창업으로 취업난도 덜고 전통시장도 살리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관 단장/ 태평시장 청년상인창업지원단
“창업자들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까 미흡할 수도 있는데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나하나 개선하고 도전하면서 장사를 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청년일자리사업으로 만들어진 태평시장 청년 맛it길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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