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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평창 롱패딩'…인기 속 과열 논란도
등록일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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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이 없어서 팔지 못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중고시장에서는 두배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한정 판매 때문에 과열 현상을 빚은게 아닌가 논란도 있는데요.
황정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창 롱패딩을 사자!
서울도 부산도 대전도 전국 백화점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많은 사람들.
이곳은 한 백화점인데요.
백화점 문을 열려면 아직 1시간 넘게 남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른 아침부터 평창 롱 패딩을 사려는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남 / 부산시 동래구
“저희 아들이 지금 중학생인데 (평창 롱패딩을) 갖고 싶다고 해서 아침 새벽밥 먹고 일단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 경남 양산시
“서울에 있는 우리 딸이 패딩을 구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빠인 제가 대신 어제 오후 2시부터 밤을 새워서…”
지난주 평창 롱패딩을 판 곳은 서울과 지방 7개 판매 백화점.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가성비에 이끌리다 보니 구매 경쟁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반대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구매 원정을 간 사람도 많았습니다.
녹취> 공준빈 / 부산시 영도구
“너무 오래 기다려서 힘들었는데 사고 나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습니다.”
녹취> 서범태 / 부산시 사하구
“오늘 많이 기다렸어요. 많이 기다렸는데 이렇게 사게 돼서 기분 좋네요.”
하지만 백화점마다 배정된 물량은 2백여 장에 많아야 천 장뿐, 밤새 기다려 대기 번호표를 받았지만 사지 못했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인터뷰> 윤훈성
“제가 새벽 4시에 오니까 순번이 172번이에요. 기다리다가 대기표를 받았는데 S 사이즈가 15개 밖에 없어요.”
일찍 달려왔지만 허탕을 쳤다며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숙이
“오늘 아침 일찍부터 사러 왔는데 사람이 너무 밀려서 (대기)표도 한 장 받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가려니 너무 허무해서…”
과열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 논란도 있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두 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가 하면 재판매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다른 비싼 패딩을 사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들도 생겨 과소비 우려도 있습니다.
평창 롱패딩은 딱 하루 마지막 판매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백화점 고객센터 직원
“마지막 한군데 남아 있는 곳이 롯데 월드타워점 서울 쪽이고요. 11월 30일 입고 예정입니다.”
전국을 들썩이게 한 평창 롱패딩 열풍, 또 한번 큰 소동이 빚어질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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