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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바위 틈 자생···동강 할미꽃 활짝
등록일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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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영월 동강변 바위틈에서 자라는 할미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할미꽃을 보고 사진에 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강 할미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축제'도 열렸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동강 할미꽃 자생지
(장소: 강원도 정선군)

굽이굽이 감돌며 흐르는 동강변.
솜털로 뒤덮인 연보랏빛 꽃이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절벽 바위틈에 고개를 내민 할미꽃이 자태를 한껏 자랑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트로 강을 두 번이나 건너야 만날 수 있기에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다른 할미꽃과 달리 잔털이 많고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 사진 동호인들은 할미꽃을 담기 위해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백현열/ 경북 구미시
"동강의 아름다움과 할미꽃의 아름다움을 같이 느끼고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남 /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해가 바짝 나서 할미꽃 솜털이 반짝반짝하고 진짜 아름답습니다."

동강 유역의 석회질이 풍부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할미꽃은 연분홍과 청보라색을 띠는데요.
무분별한 훼손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자생지가 주민과 지자체 노력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정홍식 / 강원도 정선군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와 영화 촬영지, 그다음 배경과 할미꽃과 정선 아리랑 그런 마을입니다."

동강문화예술제
(장소: 강원도 동강 자갈마당)

할미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동강문화예술제도 열렸습니다.
동강의 절경과 함박눈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자갈밭에서 펼쳐진 아리랑 춤사위와 난타공연, 소를 몰고 쟁기질하는 모습은 농경문화도 잘 보여줍니다.

인터뷰> 전석원 / 동강문화예술제 운영위원장
"자연적 훼손 또 인간으로 훼손이 됐던 부분들은 저희들이 동강 할미꽃을 가꾸어 나가면서 새로 복원도 하고 이런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촬영: 이필성 국민기자)

이른 봄, 바위틈에서 피어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동강할미꽃.
어렵게 복원된 자생지가 또다시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가꾸고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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