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스마트팜' 현장 진단···기대 속 보완 목소리
등록일 : 2019.04.03
미니플레이
조은빛나 앵커>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 '자동화 체계'를 활용하는 농장을 '스마트팜'이라고 하는데요.
국민참여단이 스마트팜 농가를 '직접' 찾아가 농작업 모습을 지켜보고 바람직한 개선점을 제시하는 '현장 진단'이 전남 함평에서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스마트 농촌 진단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남 함평군에 있는 한 딸기 재배 농장, 농촌진흥청이 모집한 3십여 명의 국민참여단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딸기 운반 수단은 다소 나아졌지만 딸기를 수확하는 모습은 허리를 굽혀 일일이 따야 하는 재래방식 그대로, 농민들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이런저런 질환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이명희 / 재래식 딸기 재배 농장 운영
"구부리고 앉아야 하니까 고관절 아프지 무릎 아프지 해서 편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기구라도 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국민참여단이 이동한 곳은 스마트팜 딸기 재배 농장.
레일 위에 올려놓은 의자에 앉아 땅에서 1.5미터 높이에 열린 딸기를 따는데요.
레일에서 이동할 때 발을 사용해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재래식 농법보다 훨씬 편하고 작업 효율성이 높다는 농장 주인 설명, 국민참여단은 열심히 수첩에 적습니다.

현장음>
"레일을 설치하고 나니까 일이 반이 줄더라..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레일 사이에 자칫 발이 끼일 수 있는 점은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스마트 농법으로 키운 이곳의 딸기맛에 너도나도 감탄합니다.

현장음>
"맛있어요!"

수확한 딸기를 중량별로 선별해주는 스마트팜 선별기.
딸기 하나의 중량을 일일이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현장음>
"이거 하나 들면 여기서 말을 합니다. (2단.) 40g."

농촌 고령화 속에 이 같은 스마트 농업이 젊은이들의 귀농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태강선 / 전북 완주군
"레일이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 좀 더 수월하게 하는 모습을 봤어요. 국민참여단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 전주시 완산구
"농업 작업 환경이 굉장히 불안정하고.. 저 같은 경우 만약에 농사를 짓는다면 안정적인 환경이 제공된 곳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스마트팜 현장 진단에서는 IT 기술을 접목한 생육관리 기술을 충분히 볼 수 없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경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농업은 현재 근골계 질환이 많고 농기계 사고가 많아서 굉장히 힘듭니다. 스마트 농촌이 이것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농업인 건강 안전 연구와 기술 개발, 또 사업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바랍니다."

청년들이 농촌에 들어와 살게 하려면 소득을 높여주는 스마트 기술도 중요하지만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생활기반도 잘 만들어줘야 할 텐데요.
이번 국민참여단의 스마트팜 현장 방문을 계기로 좀 더 획기적인 농촌 정책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