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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체험 공간' 확산···디지털 취약층 호응
등록일 : 2021.01.27
미니플레이

이주영 앵커>
요즘 식당이나 관공서 어디를 가도 키오스크, 즉 무인 결제 방식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취약한 노년층은 이용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 공간이 확산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장예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예지 국민기자>
이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키오스크.
화면을 조작해 무인 결제를 할 수 있는 자동화 정보 단말기인데요.
패스트푸드점과 영화관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확산되는 추세,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키오스크가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연/ 서울시 양천구
“요즘 시대에 이렇게 영화 볼 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터치 기계가 있어서 너무 안전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젊은 층에게는 편리함과 안전함으로 다가오는 반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은 키오스크,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남기열 / 서울시 양천구
“처음에 시작할 때에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고 잘 읽고 하려고 했더니 뒤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신월3동 주민센터 / 서울시 양천구)

이곳은 서울 양천구의 한 주민센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키오스크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전영애 / 양천구 스마트정보과 전산운영팀장
“익숙지 않아 머뭇거리고 쩔쩔매는 상황을 경험한 노년층이 많이 있습니다. 부담 없이 자신감 있는 키오스크 사용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주민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는 한 어르신,

현장음>
“지문 올리는 거, 아까 터치하는 거 살짝 손가락만...”
“어디... 여기다가?”
“네. 살짝 손가락만... 됐어요. 확인 누르시고요.”

키오스크를 체험해본 어르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는 실제 무인 단말기를 곧바로 활용해봅니다.

인터뷰> 권대인 / 서울시 양천구
“젊은 세대들한테 따라가질 못하거든요. 일상생활에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사용하게 되어서 저희 동에는 굉장한 선물인 것 같아요.”

(목3동 주민센터 / 서울시 양천구)

또 다른 주민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 공간.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 그리고 영화관 등에서 운영 중인 키오스크 화면이 그대로 구현돼 있는데요.
한 어르신이 음식점에서 좌석을 고를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화면을 보면서 차근차근 눌러봅니다.

현장음>
“고객님께서는 먼저 좌석 배치도를 확인하고... 좌석. 여기 8번... 이걸 눌러야 하나 보다. 됐네.”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니 주문하고 싶은 음식이 화면에 뜹니다.

현장음>
“그다음에 내가 주문한 게... 아까 내가 덮밥을... 이걸 눌러야 하나 보다.”

키오스크 체험 공간에서는 음식 선택부터 주문, 카드 결제까지 실제 주문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민원서류를 떼는 과정은 물론 기차와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예매 체험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경열 / 서울시 양천구
“이렇게 차근차근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거... 이렇게 배워서 제가 좀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생겼어요.”

두 곳의 주민센터에 키오스크 체험 공간이 마련된 것은 한 달 전쯤,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이용 주민은 하루 평균 10여 명 정도,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어르신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현재 서울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 공간은 40곳, 생소한 첨단 시설을 접하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우미 역할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 시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결제 방식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 같은 시설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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