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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꿋꿋이 대학 합격···"다시 힘내라!"
등록일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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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앵커>
올해 대학에 합격한 새내기들에게 지난 1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일텐데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책과 씨름한 끝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자녀를 한껏 자랑하고 싶은 부모가 계십니다.
어려운 상황을 꿋꿋이 이겨낸 것처럼 비정상적인 대학생활이 되더라도 힘을 내라는 영상편지 전해드립니다.

김지수 국민기자>
(출연: 김근유 / 경기도 고양시)

지우야 안녕!

아빠가 우리 딸한테 편지를 쓰려니 좀 쑥스럽네.

먼저 역사상 최악의 코로나19 속에서 대학 입시를 무사히 치른 지우가 아빠는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생각해...

지난해 매일같이 마스크 쓰고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 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우리 지우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아빠는 너무 자랑스러워.

마음 졸이며 함께 걱정했던 우리 가족 모두 너무 기뻐하니 아빠는 그저 펄쩍펄쩍 뛰고 싶단다.

사랑하는 지우야!

좁은 독서실에서 매일매일 잠 줄여가며 공부하는 게 참 힘들었지?

마스크까지 쓰고 불편한 상황 속에서 책과 씨름하느라 너무 수고 많았어.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계속해서 밀리고 할 때는 많이 불안했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점심도 같이 먹고 하는 게 소소한 행복이었을 텐데 온라인 수업 때문에 그런 모든 걸 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답답했니.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변수가 생기고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잘 버텨주어서 정말 고마워.

사랑하는 지우야!

무사히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준 주위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해.

누구보다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매일 너 먹고 싶다는 거 해주고 기분 맞춰주느라 바로 옆에서 가장 많이 너를 챙겨준 거 알고 있지?

너보다 먼저 대학생이 된 언니도 네가 조금이라도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도와줬어.

아빠도 마찬가지로 우리 지우를 정말 많이 응원했고!

그 밖에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에게도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지우야!

그동안 몇 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아쉬움도 많단다.

아직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캠퍼스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게 너무도 안타까워.

당분간은 온라인으로 하는 비대면 강의로 대학생활을 만족해야 할 텐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

올해는 예방 백신 접종도 한다고 하니 이 어려운 상황도 언젠가는 끝이 날 거라고 아빠는 믿는단다.

실망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지우야!

이제 너도 어엿한 대학생이 됐으니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네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마음껏 즐기면서 보내면 좋겠어.

상황이 괜찮아진다면 우리 가족이 다 함께 가볍게 여행이라도 가서 모처럼 좋은 시간 보내고 오자.

어렵고 힘들었던 코로나19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낸 우리 딸 지우야.

다시 한번 자랑스럽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수고 많았다.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사랑해~

지우를 많이 사랑하는 아빠가.

구성: 김지수 국민기자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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