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반세기 만에 '노들섬 뱃길' 열려···유람선 인기
등록일 : 2021.03.16
미니플레이

김태림 앵커>
지난 50년 동안 끊어졌던 한강 노들섬 뱃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여의도에서 노들섬을 오가는 유람선으로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달빛아래 낭만을 맛볼 수 있는 노들섬 유람선을, 정민경 국민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여의도 선착장 / 서울시 영등포구)
어둠이 내린 여의도 선착장, 저녁 7시 30분이 되자 노들섬 유람선이 출발 준비를 합니다.
승객들이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 확인을 거치는데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 확인에 이어 손 소독을 해야 합니다.
유람선에 오르자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계자가 구명조끼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현장음>
“지금부터 구명조끼 사용법에 대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붉은색 허리끈을 묶어주시기 바랍니다.”

한강으로 서서히 나아가는 노들섬 유람선, 2백 톤이 넘는 선박으로 승객을 최대 3백 명까지 태울 수 있는데요.
음료를 살 수 있는 매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승객들, 가족과 함께한 어린이부터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연인들까지.
모처럼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풀며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준수 / 서울시 동작구
“여자 친구랑 (자주 타기) 쉽지 않은 유람선 타며 좋은 추억 남겨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안시율 / 서울시 강서구
“유람선 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다음에 또 타고 싶어요~”

한강철교를 지나 노들섬에 다가가는 유람선, 한강 위에 떠 있는 듯 두둥실 보름달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름 아닌 달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인데요.
노들섬에 설치된 달빛노들이라는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으로 지름 크기가 12m나 됩니다.

전화인터뷰> 나은중 / 네임리스건축 작가
“밤에는 하얀 점이 4만 5천 개의 구멍을 통해서 빛이 발산되며 마치 달과 같은 풍경을 경험하게 되는 구조물입니다.”

일단 이곳 노들섬을 지나쳐가는 유람선, 유람선이 달리는 사이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유람선에 한 밴드가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요한 / 노들섬 유람선업체 팀장
“노들섬에 달빛노들 구조물이 새로 생기면서 달빛노들도 구경하시고 음악을 즐기시면서 한강의 야경도 같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멈춰 서는 유람선, 노들섬에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여의도로 향하는데요.
노들섬 유람선을 즐기는 승객들 가운데는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쇼나 킴 / 미국 관광객
“저는 한국에 처음 와봤는데요. 가족들과 한강에 왔는데 노래도 좋고 야경도 너무 예뻐서 정말 좋습니다.”

50년 만에 노들섬을 오가는 유람선은 한번 타면 70분 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재은 / 서울시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주무관
“1970년대 한강 개발 이전에 백사장이 아름다웠던 도심 속 휴양지 노들섬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서... 끊어졌던 뱃길을 복원함과 동시에 (달빛노들이) 아름다운 노들섬의 또 하나의 풍경이 됐습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영상 제공: 서울시)

노들섬 유람선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차례 오가는데요.
신분증이 없으면 유람선을 탈 수 없다는 점,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반세기 만에 다시 열린 노들섬 뱃길.
낭만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람선을 타고 한강 야경을 감상하면서 봄나들이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