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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도전 열기, '실험' 넘어 '도약' 보여
등록일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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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국민기자>
(언더스탠드 에비뉴 / 서울시 성동구)
크고 작은 컨테이너가 즐비한 이곳, 서울숲 주변에 있는 청년 창업 지원 공간입니다.
116개나 되는 컨테이너 모두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실험실'로 쓰이는데요.
지난달 문을 연 한 컨테이너 매장, 가늘고 긴 막대기처럼 생긴 것이 눈길을 끕니다.
불을 붙이면 향이 나는 제품으로 향방 장인이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것입니다.
침구류에 뿌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준다는 향 관련 제품도 있습니다.
이들 모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많아진 것을 고려한 판매 전략입니다.

인터뷰> 정일두 / 생활용품 청년창업가
"고객들이 향을 직접 경험해보고 브랜드 메시지를 알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지난달 이곳에 들어온 또 다른 청년 창업 매장, 작은 크기의 향수를 일일이 직접 향을 맡아본 뒤 살 수 있어 젊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신혜인 / 서울시 강남구
"다 향을 맡아 볼 수 있고 계절에 맞는 향도 찾을 수 있어서 봄에 맞는 향수를 하나 샀고요."

올해 6년째를 맞은 이곳 창업 지원 공간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지난 3월과 4월에 이뤄진 올해 청년 창업가 선발 경쟁률은 11 대 1,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청년 창업가 5팀이 선발돼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 언더스탠드 에비뉴 커뮤니케이션팀
"기수마다 많은 팀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올해 3~4월에 입주한 매장의 경우 보증금, 관리비, 매출 수수료를 받지 않고 공간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겨냥해 지난달 이곳에 들어온 청년 창업가 매장, 비행기를 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이용하는 가구와 식기구도 있고, 냄새를 맡으면서 간식을 찾아 먹을 수 있는 특이한 장난감도 있습니다.
서울숲에 나들이를 나온 반려견주들이 이곳으로 발길이 닿으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다솜 / 반려동물용품 판매 청년 창업가
"반려견주 분들한테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었고요.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도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입주한 청년 창업가들 상당수는 안정적인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문을 연 한 식당, 무설탕과 무밀가루, 저탄수화물 등 3가지 원칙을 고수한 음료와 함께 김밥과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성공이 예감됩니다.

인터뷰> 김수옥 / 경기도 하남시
"서울숲에 이런 건강식당이 있다는 게 정말 좋네요. 앞으로 자주 들릴 것 같아요."

지난해 들어온 구두 가게, 특허받은 깔창으로 편하면서도 예쁜 구두를 내세워 승부를 걸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다 이곳에 들어온 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승민 / 구두 판매 청년 창업가
"매장으로 오면서 월평균 매출이 5배 이상 늘어났고, 19년도 대비해서 20년도 매출도 3~4배 정도 늘었습니다."

(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이곳 컨테이너 창업공간 방문객은 연간 130만 명, 청년 창업 매출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는데요.
창업 '실험'을 넘어 '도약'을 꿈꾸는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청년창업 지원 공간,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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