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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비대면 수업, 유학생 '등록금 인상' 불만
등록일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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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국민기자>
(서울시 'A' 대학)
페루에서 한국에 공부하러 온 자스민 씨.
한국 유학 생활 5년째이지만 비대면 수업은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교수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자스민 / 페루 유학생
“한국 학생들과 비교하면 우리는 (온라인 수업을) 다루지 못하고... 때때로 교수님에게 물어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국제학사입니다.
몽골에서 온 타난 씨는 이곳에서 머물며 한국어 교육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해와 소통의 문제로 비대면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난 에르덴 / 몽골 유학생
“온라인 수업을 듣기 힘든 점은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교사의 말을 이해하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나오지 않고 수업(에 대해) 이해 자체를 못 해요. 그리고 집중해서 들어도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코로나19로 대다수 대학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말이 서툰 학생들에게 비대면 수업방식은 낯설고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 유학생
“온라인 수업의 문제는 인터넷의 문제 때문에 양질의 수업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이크 문제 때문에 발표하는 사람이 힘듭니다.”

유학생들의 고충은 단지 비대면 수업에 있는 것만이 아닙니다.
서울 시내 몇몇 대학이 일방적으로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이들의 학비 부담 또한 커졌습니다.

인터뷰> 태국 유학생
“한국인에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조금 많아요. 생활비도 있고 부담이 됐어요. 특히 이번 학기는 전체 비대면 수업인데 왜 이렇게 (등록금이) 늘어났는지도 궁금해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작년 4월 기준으로 15만 4천여 명에 달하는데요.
이들이 한국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고 체험한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수업.
외국인 유학생들에겐 더 어렵고 여전히 불편합니다.
학교 측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성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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