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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서 등 첨단 기술 도입한 '미래 도서관' 눈길
등록일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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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도서관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30년 후에는 과연 어떤 모습 일까요?
'미래 도서관'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에 유현승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미래 도서관 특별전 / 국립중앙도서관)
앞으로 30년 후에 등장하게 될 미래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자 AI 인공지능 사서가 나와 반갑게 환영 인사를 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잠시 당신의 상태를 체크하겠습니다."

AI 사서가 도서관을 찾은 사람의 몸 상태와 기분에 어울리는 책을 소개해 주는데요.
찾고 싶은 책을 말하면 드론이 책을 가져다줍니다.

현장음>
"찾으시는 책이 이 책이 맞습니까?"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강성은 / 경기도 하남시
"도서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는데요. 앞으로 도서관이 인공지능이나 추천 기술을 이용해서 다양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가상현실 고글을 쓰면 도서관 밖에서도, 경복궁에서도, 심지어 바닷속에서도 책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준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 주무관
"AI 기술이나 로봇,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도서관에서 경험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래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마련한 것인데요.
이곳은 나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공간, 큰 화면 위에 있는 질문을 보고 관람객들이 대답 표시가 돼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요.
지금 내 기분과 함께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계절을 입력하면 이용객 맞춤형 책이 화면에 나옵니다.
이처럼 미래의 도서관은 개인에게 특화된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미래의 책은 그냥 가만히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무예도보통지>라는 조선 시대 무예 교본을 디지털북으로 만들었는데요.
이 디지털북을 손으로 누르거나 책장을 넘기면 군사가 튀어나와 훈련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이 책은 동의보감인데요. 한자로 되어 있어 내용을 알기 힘듭니다. 어떤 내용인지 제가 직접 쉬운 한글로 바꿔주는 버튼을 눌러 보겠습니다."

첨단 기술 덕분에 한자로 쓰인 옛 의학서를 한글로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흑백으로 그린 인체 그림이 색깔을 입고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데요.
딱딱했던 책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터뷰> 유지현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 주무관
"디지털 북은 종이로 만들어진 대형 책으로 책 안에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천장 상단에는 프로젝션 매핑과 IC 카메라를 통해서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지털 북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보시는 것은 서울의 옛 지도인데요.
한 지점을 누르자 옛날의 장소가 지금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말이 그려진 조선 시대 그림은 오랜 시간이 흘러 변색이 됐는데요, 훼손된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복원해 말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손으로 터치패드를 누르면 말의 종류나 특징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엄지현 / 서울시 서초구
"고전 도서라든가 만져 볼 수 없는 귀중한 사료들을 실제로 보면서 또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그것에 대한 정보라든가 학습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많이 됐고요."

(촬영: 송은정 국민기자)

미래 도서관은 이용객과 과거의 책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차원의 여행을 선사할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 도서관의 색다른 모습들.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습으로 진화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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