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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파임' 차량 파손 우려, 피해 보상 가능
등록일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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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은 갑자기 움푹 패인 도로를 만나 깜짝 놀란 적 있으실텐데요.
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 '포트홀', 즉 도로가 패인 곳이 많아 차량이 파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곳에서 차량 파손이 생기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장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광주시 남구)
취재진이 차를 타고 가는 중 갑자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가 움푹 패었기 때문인데요.
이곳은 차량 통행이 많은 광주의 한 대학교 주변 도로, 확인해보니 큰 구덩이가 있습니다.
길이가 70cm나 될 정도로 큽니다.
근처에는 팬 도로를 메꿨지만 또다시 패인 상태.
달리는 차 안에서는 함정 같은 이런 곳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 등 차량 파손은 물론 사고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정현옥 / 운전자
"운전하다 보면 길이 패이거나 움푹 들어간 곳이 많은데 장마 전에 그런 것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광주시 동구)
광주 시내 한 거리.
성인 남성의 발이 들어가고도 남을만한 큰 구덩이가 횡단보도 옆에 생겼습니다.
또 다른 곳에는 주먹만 한 크기로 도로가 패어 있는가 하면, 균열된 상태가 점점 심해져 움푹 팬 곳도 있습니다.
이 같은 포트홀, 즉 '도로 파임' 문제는 광주는 물론 전국 곳곳이 비슷한 실정, 운전자들은 아찔할 때가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운전자
"평소 운전 하다 보면 도로에 구멍이 있어서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고요."

(광주시 서구)
지하철 공사 중인 한 도로, 공사로 인해 가뜩이나 좁아진 도로 곳곳이 패어 있거나 균열된 곳이 보입니다.
울퉁불퉁한 도로 탓에 달리는 버스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차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운전자들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철우 / 운전자
"차가 손상될 것 같아 걱정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사고가 날까봐 불안합니다. 앞에 짐을 실은 (큰) 차라도 다니면 짐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도로 파임 현장에 대한 시민 신고 건수는 광주에서만 올 1월부터 매달 2천 건, 지난달에는 9백여 건으로 줄긴 했지만 도로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 시에서 보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예리 / 광주시 도로관리과 주무관
"직영 보수반이 원래 1개 반 4명이었는데 2개 반 9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주말 휴일 긴급복구반을 편성해서 5개 반인 19명이 지금 보수를..."

해마다 도로 파임 현상이 심한 것은 도로가 건설된 지 오래됐거나 겨울철에 눈이 올 때 뿌린 염화칼슘이 원인,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문섭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팀장
"언제 예방을 하느냐가 중요한 건데요. 처음 시공을 할 때부터 (도로 파임 문제를)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쓸 것이냐 보수하고 덜 발생할 수 있게 하는 공법을 쓸 건지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고요."

문제는 운전자들이 도로가 팬 곳을 미처 모르다 보니 차량 파손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점.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필요합니다.

전화인터뷰> 신예리 / 광주광역시 도로관리과 주무관
"차량 파손이 일어날 시에는 보험사를 부른다든가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으면 지방행정공제회에 공제회 보험을 들어드리고 있고… 오토바이나 자전거 사고 같은 경우 국가 배상을 신청해서 배상 심의를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만약을 대비해 블랙박스 주행 영상을 확보해놓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파손된 부분을 사진 촬영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관할 지자체에 문의하면 됩니다.

이제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고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위험한 도로에 대한 빠른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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