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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장난감 수리하는 '생생대장간'
등록일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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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대장간 하면 쇠를 달궈서 연장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경기도 안산에는 고장난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수리해주는 대장간이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사용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환경보호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강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강민 국민기자>
(만물소생 생생대장간 / 경기도 안산시)
고장 난 물건을 고쳐주는 이곳, 안산에 있는 '만물소생 생생대장간'인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수리를 맡은 전문가들이 바쁜 모습입니다.
자녀의 장난감이 고장 나 이곳에 수리를 맡겼던 강향화 씨, 잘 고쳐준 덕분에 집으로 가져갑니다.

인터뷰> 강향화 / 경기도 안산시
“아파트에 전단지가 붙어있었거든요. 그걸 보고 알았어요.”

안산시가 재사용하는 소비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는 이곳, 장난감과 소형 가전제품, 자전거, 이렇게 3분야의 전문가가 각각 1명씩 배치돼 있습니다.
'만물소생 생생대장간'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에 들어온 물건은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쓸모 있게 부활합니다.

인터뷰> 조명증 / 안산도시공사 에코바이크팀장
“고장 난 생활용품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무상 점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원 절약 및 자원순환정책을 펼치고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검과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고장 난 부품이 이곳에 비치돼 있으면 이 역시 그냥 바꿔주는데요.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장 난 장난감을 맡기는 시민도 있고,

인터뷰> 김동규 / 경기도 안산시
“아이 장난감들을 고치러 왔고요. 오늘 처음 와봤는데 자전거도 고쳐주는 것 같아 다음에는 그런 것도 고장 나면 수리하러 오면 좋을 것 같아요.”

고장 난 생활용품을 고쳐달라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욱 / 경기도 안산시
“오늘은 드라이기 2대랑 고데기 1대를 맡기러 왔습니다.”

안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곳, 시민들이 맡긴 것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수리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난 6개월 동안 이곳을 찾은 안산시민은 1,000명 가까이 되는데요.
수리를 마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것이 1,600여 건이나 됩니다.

인터뷰> 이훈호 / 만물소생 생생대장간 주임
“고장 난 것을 맡기고 나서 찾아갈 때 너무나 기뻐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머님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끼고...”

집에 없는 공구를 2박 3일간 돈을 내지 않고 빌려 갈 수도 있는데요.
수리가 불가능한 제품은 이곳에서 폐기 처리도 가능합니다.
폐기된 제품의 부품은 다른 물품을 수리하는 재료로 활용되는데요.
물건을 재생해 주는 특성을 고려해 이와 관련된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증 / 안산도시공사 에코 바이크 팀장
“과거에 전파사죠? 그런 근무지에서 경력을 가진 실버 어르신들이죠? 기술 인력을 채용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생생대장간을 이용하려면 직접 방문하거나 네이버 카페, 또는 전화를 통해 상담과 접수를 하면 되는데요.
컴퓨터 제품이나 물놀이용 제품, 부러진 제품 등은 수리 대상이 아닌 만큼 사전에 수리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용품을 고쳐주고 쓰레기도 줄이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생생대장간, 환경보호에 한몫 톡톡히 하는 이런 공간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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