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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 날려요
등록일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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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마음 편히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거리두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청도 소싸움'인데요.
보는 재미에 '박진감'까지 넘치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에,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소싸움 경기장 / 경북 청도군)
몸이 단단한 싸움소가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현장음>
"청소 라이언 799kg 체중을 가지고 있고 뿔 치기를 주특기로 하는 옥 뿔을 가지고 있는 소입니다."

청·홍 2마리의 소가 얼굴을 모래에 비비며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합니다.

현장음>
"30분간 경기를 합니다, 소가 1분 만에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이 소라 하는 게 힘겨루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보면 아시겠지만 엄청난 박진감이 있을 겁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을 겨루는 싸움소.
하지만 기세에 눌린 청소가 도망을 가면서 첫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시영 / 경기도 부천시
“청도 소싸움에 처음 왔는데요. 굉장히 재미있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아이들한테 참 좋은 경기가 된 것 같아요.”

인터뷰> 정경희 / 대구시 수성구
“아버지가 소싸움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대구에서 일요일마다 매일 와요. 아버지가 이 팸플릿을 집에서 몇 번 보세요. 여기서 한 4시간 동안 꼼짝도 안 하시고 보시죠.”

이어 열린 2회전 경기.
1회전과 달리 뿔치기로 서로 밀어붙입니다.
두 마리 싸움소가 대단한 끈기로 서로 버티며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인터뷰> 변원근 / 대구시 수성구
“처음 왔는데 재미있네요. 박진감 넘치고 소들이 대단해요. 이렇게 싸울지 몰랐어요. 엄청 끈기 있고 대단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성곤 / 경남 창원시
“어릴 때부터 이 경기를 자주 봤어요. 매 경기, 토·일요일마다 구경할 겸 겸사겸사 소풍오며 자주 옵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운영이 중단되었다 지난 3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 레저문화인 청도 소싸움.
우직한 싸움소들이 연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돔 경기장을 갖추고 있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문을 연 지 올해로 10년이 됐는데요.
천 년 넘게 이어온 우리의 소싸움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상 / 경남 창원시
“청도 소싸움 테마파크에 놀러 왔는데요. 체험할 것도 많고 소에 대한 역사나 소싸움에 대한 것들도 볼 게 많고 세계 다른 나라의 소싸움 이야기도 알 수 있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청도 소싸움 예약 http://www.cpc.or.kr )

청도 소싸움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2경기가 열립니다.
관중은 정원의 20%로 제한하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음식물을 섭취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섭 / 청도공영사업공사 기획총무팀장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2단계, 3단계 검열을 하고 통과시켜서 코로나19 예방에 철저를 가하며 소싸움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문은 다시 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람석을 채우지 못하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의 모습과 열기를 완전하게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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