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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섬에 '애기범부채꽃' 3천만 송이 활짝
등록일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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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전남 신안의 한 섬이 요즘 아름다운 주홍빛 꽃으로 물결치고 있습니다.
애기범부채 꽃 3천만 송이가 활짝 피었는데요.
그림 같은 풍경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압해도 /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의 한 섬.
활짝 핀 애기범부채꽃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피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반깁니다.
이곳은 압해도에 조성된 분재공원, 넘실거리는 애기범부채꽃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7, 8월에 피는 여름꽃으로 다년생 화초인데요.
곧게 뻗은 잎 사이로 꽃대가 나옵니다.
주홍빛 꽃 주변에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요.
꽃과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다희 / 광주시 북구
“처음 보는 꽃들이라서 되게 생소하고 신기하고 예쁜 것 같아요.”

이곳에 활짝 핀 애기범부채꽃은 무려 3천만 송이,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지입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화사한 꽃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푹푹 찌는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예쁘고 울긋불긋하니 좋네"

인터뷰> 박완식 / 광주시 북구
“꽃들이 너무 화사하고 울긋불긋 상사화꽃보다 더 아름답네요. 가족과 함께 오늘 정말 힐링하는 좋은 시간 되겠네요.”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또는 '청초'라는 꽃말을 지닌 애기범부채꽃.
주로 남부 지방에 서식하는 식물로 잎은 길이가 60cm가 넘고 두 줄로 부챗살처럼 배열돼 있는 게 특징.
부지런한 꿀벌이 아름다운 꽃을 넘나들며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 김영식 / 전남 목포시
“여름에 피는 꽃이 별로 없는데 여기 와 보니까 정말 아름답고 이렇게 좋은 공원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에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이곳, 햇살에 빛나는 애기동백나무 아래 애기범부채꽃이 환상의 조화를 이뤘는데요.
탐방로 양쪽으로 3km나 줄지어 있어 찾아오는 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듯합니다.

인터뷰> 장영환 / 신안군 분재공원담당
“애기범부채는 작년과 금년도에 식재를 했는데 좋은 힐링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요즘 이곳 압해도 애기범부채꽃과 함께 홍도에 원추리꽃도 활짝 피어있는 상황.
당초 2곳에서 축제를 열 계획으로 들떠 있었는데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쉽게도 모두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사계절 꽃이 피는 섬에 걸맞게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그림 같은 여름꽃의 향연은 다음 달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섬을 아름답게 물들인 애기범부채꽃.
눈부시게 화사한 모습이 코로나19와 지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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