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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월~금요일 07시 40분
외국인 노동자 대상 '무료 의료 봉사' 진행
회차 : 1602 방송일 : 2021.07.22 재생시간 : 04:15 미니플레이

김태림 앵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데요.
이들은 건강 문제가 있어도 치료비 걱정에 병원을 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살펴주는 '무료 진료 봉사가' 펼쳐졌는데요.
박옐레나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옐레나 국민기자>
('ㅎ' 은행 컬처뱅크 / 충남 천안시)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인 외국인 노동자들.
코로나19로 인해 진료 대상은 20명까지로 제한됐는데요.
체온과 혈압 등 기본 검사부터 받습니다.

인터뷰> 바시르 / 방글라데시
“혈압 검사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저혈압을 검사하러 왔습니다.”

인터뷰> 라스 / 네팔
“치아를 스케일링하고 싶어서 왔는데요. 그리고 여기 보이시죠? 이거 (치료)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몽골과 네팔,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데요.
내과와 외과,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라만 / 인도
“친구가 여기서 치료받고 약 먹고 다 나았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이곳을 알려줬어요.”

진료를 받는 시간,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봉사자가 통역을 해줍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또 다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오른쪽 어깨가 아파요"
"오른쪽 어깨가 아파요?
언제부터 아프셨나요?"
"일주일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의료진이 처방해 준 약을 타 갑니다.

현장음>
"하루 3번 아침, 점심, 저녁 식사하고 드시는 거예요"

지난 2019년 한 사회복지법인이 운영 주체로 나서고 지역 금융기관이 장소를 제공해 시작된 무료 진료, 격주로 일요일마다 진행되는데요.
천안 지역의 주요 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남규 / 단국대학교병원 전문의
“여기 오시는 분들은 보통 이주노동자로서 감기, 위장병, 이런 기본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도 많이 앓고 있습니다.”

모든 의료진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쳐 대면 진료를 하는 상황, 증상이 심하면 상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임남규 / 단국대학교병원 전문의
“만족해한다는 이야기에 저희도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요. 굉장히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사일부터 건설 현장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몸이 아파도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에 잘 가지 못하다 보니 무료 진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인터뷰> 박지혜 / 베트남
“소화가 안 돼서 왔는데 친구가 소개해 줘서 왔어요. 너무 좋아서 다른 곳에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진료를 마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도 해줍니다.
지난 2년 동안 무료 진료 혜택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1천 8백여 명, 통역을 맡은 외국인 봉사자도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두르가싱 / 네팔 출신 통역봉사자
“아픈 데도 계속 일하고 치료를 못 받는 친구가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치료도 해주면서 며칠 후에 그 친구가 나았다는 소식을 들은 게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서예원 / 무료 진료 협업 금융기관 매니저
“보건 교육이나 위생교육을 또는 더 많은 분과를 개설해서 외국인 주민들이 의료를 포함한 다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낯선 땅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살피는 의료진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한국에 와서 땀 흘려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데요.
이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가 더욱 활발하게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옐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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