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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중심 코로나19가 부른 '홈베이킹 열풍'
등록일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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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집에서 빵이나 케이크를 만드는 '홈베이킹'이 2,30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홈베이킹 관련 재료 판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예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서울시 용산구)
집에서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대학생 한대희 씨, 얼마 전부터 취미로 시작한 홈베이킹에 푹 빠져 있는데요.
홈베이킹 DIY 키트를 이용해 팬케이크를 굽는 손길이 바쁜 모습입니다.
팬케이크 가루에 우유와 달걀을 섞어서 빠르게 저어준 뒤 약한 불에 반죽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몇 분 뒤 팬케이크가 완성되자 능숙하게 접시에 담습니다.

인터뷰> 한대희 / 대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홈베이킹이라 시작했고 전부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빵이나 케이크, 쿠키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 홈베이킹,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 속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SNS에는 홈베이킹을 태그 한 게시물이 2백만 개가 넘을 정도, 2,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만든 먹음직스러운 빵의 사진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게시물 가운데는 홈베이킹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일지부터 자신이 만든 빵을 사 줄 사람을 찾는 글까지 다양합니다.
홈베이킹 열기가 뜨거운 것은 유튜브도 마찬가지, 빵이나 과자를 만드는 홈베이킹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
오븐 없이 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한 영상도 있습니다.
초보자도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홈베이킹의 특징,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접근성이 쉬운 취미라는 인식으로 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홈베이킹은 매우 다양한 경로로 배우고 접할 수 있지만, 홈베이킹을 보다 전문적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베이킹 클래스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ㅈ' 베이킹 스튜디오 / 서울시 마포구)

이곳은 홈베이킹 클래스라는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한 스튜디오, 강좌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2, 30대의 청년층인데요.
이들이 느끼는 홈베이킹의 매력은 무엇일까?

인터뷰> 강수민 / 홈베이킹 강좌 수강생
"홈베이킹은 만들기도 쉽고 또 재미있고 맛도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방금 막 만들고 나왔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수강 인원에 제약이 있는 만큼 수강신청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다솔 / 홈베이킹 지도강사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야외 활동이나 외부적인 활동을 못 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았고 그게 홈카페와 더불어 홈베이킹의 열풍의 시작이 된 원인 아닌가 싶어요."

이처럼 홈베이킹 열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도 날개를 단 듯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리서치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296억 원이었던 홈베이킹용 냉동생지 시장의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에 4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600억 원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홈베이킹 관련 서적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요.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함께 조리 방법이 난이도 별로 상세히 쓰여 있습니다.

인터뷰> 홍은경 / 홈베이킹 관련 서적 저자
"책을 통해서 제빵에 관심이 있거나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프랑스 디저트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양규열 국민기자)

홈베이킹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데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취미인 홈베이킹 열풍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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