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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품은 삶의 이야기 '인구로 보는 한국 현대사’
등록일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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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한국 현대사에서 인구 변화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베이비붐 시기 인구 폭발부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까지 인구 변화와 삶의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 454호 (1964년))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가족계획 상담은 여러분의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합니다"

한국 전쟁 이후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이에 따른 사회 문제가 나타나자 정부는 산아 제한 정책을 펼칩니다.
전국에 피임의 집이 생겨나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가족계획은 성비 불균형이란 부작용을 낳습니다.
남아 선호에 따른 여아 부족으로 초등학교에선 여자 짝꿍 부족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성비 불균형 문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재민 / 경기도 동두천시
“약 50년 동안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이 변화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현장음> 부라질 이민선 / 남상규 노래
"정들은 고향집에 늙은 부모 남겨놓고..."

인구가 늘어나자 국가가 나서 해외 이민을 장려했습니다.
1962년, 브라질 농업이민 제1진 92명을 시작으로 해외 이민이 본격화됐습니다.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같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해외 입양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49년, 천공카드를 사용한 첫 총인구조사를 시작으로 1960년대에는 5년마다 사람들의 숫자를 집계했습니다.
전산체계가 잘 갖춰진 오늘날은 총인구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준우 / 서울시 용산구
“숫자를 통해서 시대별로 인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고 전시 말미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시기별 인구 변화와 우리 삶의 관계를 조명하는 <사람, 숫자 : 인구로 보는 한국현대사> 특별전에서는 가족계획 포스터, 가정의 벗 창간호 등 인구와 관련한 자료 258건 300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훈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50년 전만 하더라도 급격한 인구증가를 걱정하던 한국이 이제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또 다른 인구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인구라는 숫자 속에 담긴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산, 나 혼자 산다에 2백 20만 외국인까지 숫자로 보여주는 다양해진 삶의 구조와 인구 분포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큰 숙제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
11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VR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으로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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