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일상 속에 만난 한글, 작품으로 탄생
등록일 : 2021.10.15
미니플레이

김태림 앵커>
전국 곳곳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속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사진전'과 북녘땅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상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대상 수상작 / 이집트>
한글 문양의 히잡으로 두르고 있는 이집트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이집트 미술 교사의 사진 작품인데요.
거리에서 한글을 만나 기쁜 마음을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네스마 아흐메드 모하메드 엘무슬리 / 대상 수상자
"한글이 적힌 독특한 물건을 주변에서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공책이나 화장품 등이 보였으나 저에게는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진 속의 한글이 적힌 스카프가 가장 독특하게 느껴져 스카프를 히잡으로 쓰고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을 보여주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금상 수상작 / 대한민국>
주름진 손으로 그림 아래 빈칸에 한글을 채워 갑니다.
92살 노인의 한글 사랑을 표현한 사진작가 노희완 씨의 작품으로 장모님이 한글을 깨우치며 치매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노희완 / 금상 수상자
"글씨를 어릴 때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글씨도 저희가 알려드리면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그런 부분이 제 마음에 공감이 잘 되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이 자판 글씨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어릴 적부터 글씨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전 /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

올해 처음 열린 일상 속 내가 만난 한글 공모전에는 예쁘고 특이한 한글 간판, 한글 편지 등 한글과 관련된 작품 3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한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작품 하나하나마다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공모전은 외국인들의 한글 사랑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장음>
"한글도 외국 사람들이 배우려고 하니까... 자음, 모음 다 나와 있어서..."

불가리아 할아버지의 생일 풍경 등 지구촌 일상에 스며든 한글의 모습이 담긴 다양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고승덕 / 서울시 동작구
"우리나라 한글의 위상이 이렇게 컸나, 외국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나... BTS(방탄소년단)를 통해서 우리가 알긴 했지만, 이 정도로 스카프라든지 (일상에서) 한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3천 4백여 건의 작품이 출품돼 114: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내국인 2,100명 외에 전 세계 70개국 1,300여 명의 많은 외국인이 응모해 지구촌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이성희 / 국립한글박물관 사무관
"일상 속에서 한글로 아름다움의 가치를 창출하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하게 되었고요. 생각보다 많은 전 세계인이 응모하셔서 전 세계에서도 한글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만난 국내외 한글 사진 작품과 더불어 한글 손편지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글의 위상을 느끼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후 / 초등학생
"자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요. 한국 문화가 세계로 퍼지면 좋겠어요."

인터뷰> 권용재 / 초등학생
"한글이 쉽기도 하고 글자도 예뻐서 세계에 한글이 널리 퍼져서..."

인터뷰> 유성삼 / 서울시 용산구
"이렇게 외국인들이 (참여해서) 전시하는 건 많이 못 봤는데 이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우리나라 사람이 할 일이죠."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사는 공간은 다르지만 일상 속 한글을 다양한 시각으로 만나는 이번 공모전은 우리글의 아름다움과 위상을 느끼고 한글로 세계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