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 속 레트로 열풍
등록일 : 2021.11.12
미니플레이

김태림 앵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추억의 전통놀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뽑기'와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 활쏘기 '국궁' 체험 캠프, 취재했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영상제공: 넷플릭스)

(경기도 수원시)

'달고나 뽑기'에 푹 빠진 사람들, 행여나 실패할까 조심조심 정해진 선을 따라 별이나 하트 모양만 떼어냅니다.
대학생부터 중년층까지, 어릴 적 놀이를 즐기며 모두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이형철 / 경기도 수원시
“달고나 (뽑기)에 성공하면 하나 더 주는 추억이 있는데, 그때는 달고나 만들던 할아버지가 하나를 더 안 주려고 살짝 모양을 찍어서 실패 (하고) 성공한 기억이 없어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면서 '달고나 뽑기'가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소재로 쓰인 놀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봉희 / 달고나 뽑기 상인
“3년 전부터 손님이 없다가 <오징어 게임> (방송 이후)부터 한 달간 바쁘네요. (드라마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달고나 만들기
① 설탕을 약한 불로 가열
② 베이킹소다 조금 첨가

달고나는 설탕을 국자에 넣어 가열하다가 베이킹소다를 조금만 첨가해 주면 완성되는데요.
만드는 법이 간단한 데다 뽑기 놀이를 할 수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숙 / 경기도 수원시
“아이가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인데 (드라마 관련) 유튜브를 보고 달고나를 하고 싶다고 해서 화성 행궁동에 오게 됐고요...”

달고나는 온라인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 쇼핑몰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공개 후 달고나 키트 매출이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누구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5가지 놀이가 등장하는데요.
딱지치기를 비롯해 구슬치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건너기, 오징어 놀이까지.
게임 소재로 활용된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전국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오적어놀이' 공간이 운영했는데요.
방문객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놀이를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윤정욱 / 한국민속촌 마케팅팀 직원
“지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유행하면서 한국민속촌에서도 잊혀가는 전통놀이를 관람객들이 즐기고 알리고자 해서 저희 만의 '오적어놀이' 존을 만들었습니다.”

딱지치기는 자신의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내려쳐 뒤집으면 이기는 놀이인데요.
<오징어 게임> 속의 한 장면처럼 있는 힘껏 서로의 딱지를 치며 승부를 겨룹니다.
구슬치기도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인기 놀이인데요.
사람들이 차례대로 구슬을 던져 구덩이 속에 가장 먼저 넣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김희명 / 서울시 강동구
“예전 생각도 나고 아이도 재미있게 하는 걸 보니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 한국민속촌의 '오적어놀이' 공간에는 특별한 포토존도 마련됐는데요.
관람객들이 이곳에 비치된 소품들을 착용하고 민속놀이를 즐겼습니다.
포토존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헬멧을 비롯해, 조선시대 갓과 황금 가운 등이 촬영 소품으로 준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지희 / 서울시 강남구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어렸을 때 했던 민속놀이에 대한 추억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오징어 게임>이 되찾아준 추억의 놀이, 즐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면서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잊혀가던 민속놀이가 다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레트로 문화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