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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맛 세계로, '광주세계김치축제’
등록일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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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우리의 멋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전국의 유명 김치를 한자리에서 보고 또 직접 담가볼 수 있는 광주 '세계김치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광주세계김치축제 / 광주김치타운)
전국의 김치 고수들이 조리대 앞에 섰습니다.
김치는 만드는 방법도 양념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요.
참가자 앞에는 각종 젓갈에서 호박, 유자, 콜라비, 대추까지 각양각색의 다양한 재료가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주우하 / 경기도 이천시
“전통김치 만드는 법과 현대 감각이 있는 과학적인 기법을 통하여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연 대회를 통해 배운 대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곧이어 시작된 경연.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김칫소를 만들고 참가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에 음식 맛은 손끝에서 나온다고 했지요.
오늘 경연에 참여한 이 많은 분의 손끝 맛이 어떨까요?
많이 궁금해집니다. 참여자 중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도 계셨고, 젊은 청년 총각도 참여했습니다.
고춧가루와 젓갈을 양념을 버무리고, 배추에 비비는데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재료로 담근 김치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곽은주 / 김치명인, 전 대상 수상
“김치는 절임도 아주 중요한데요. 양념을 바르실 때 한곳에 뭉치지 않고 골고루 잘 발라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양념을 많이 바른다고 맛있는 게 아니라 부분마다 골고루 잘 펴 발라주는 게 김치를 맛있게 담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 경연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20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음>
"전복을 끓이면 뽀얀 물이 나오잖아요, 그게 제일 맛있는 물인데"
"밑으로 빠져서 (김칫소) 육수로 끓인 거예요"

완성된 3가지 종류의 김치에 대한 평가에서 '콜라비와 무말랭이 오그락지' 김치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신명화 / 대상 수상자
“콜라비를 이용해서 김치를 담그는데요. 콜라비가 무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식자재에요. 그래서 여러분한테 콜라비로 만든 김치를 많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축제에는 외국인들도 함께했습니다.
13개 나라 외교관과 가족들이 명인의 지도를 받으며 김치를 담급니다.
처음 담가보는 김치지만 배춧잎 하나하나를 펼쳐가면서 양념장을 바르는 손길이 제법 능숙합니다.

현장음>
"김치~"

직접 담근 김치를 가지고 가는데요.
어느 기념품보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에드워즈 / SIWA 남아프리카 공화국 매니저
“오늘 이렇게 김치축제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대단히 흥미롭게 배웠고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해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김치의 명성을 이어가는 주역을 뽑는 경연과 함께 김치 명인 요리교실과 어린이 참여하는 김치 응용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완수 / 광주세계김치축제 위원장
“김치는 한민족의 꿈이고 삶의 전체입니다. 이런 김치가 최근 들어서 점점 더 사그러졌다는 의견이 국내에 있는데 오히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김치를 우수한 미래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28번째인 광주김치축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김장 문화와 우리의 멋과 맛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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