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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와 함께한 '근대문화유산' 탐방
등록일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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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전국 곳곳에 지역의 자연을 살린 이색 관광 상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와 목포의 근대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이색 프로그램과 벼랑을 따라 절경을 감상하는 한탄강 주상절리,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고싸움 놀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목포 양동교회 (국가등록문화재 제114호)
(전남 목포시)

전라남도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목포의 한 교회 앞.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근대문화유산 탐방객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솔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 4·8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를 만들어 배포하며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이곳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장음>
"서울의 3·1운동이 점점 내려오면서 목포는 4·8독립만세운동이라고 하거든요."

짙은 빨간색의 원피스와 모자 차림의 뮤지컬 배우, 과거 근대 시대로 돌아간 듯 독특한 의상으로 해설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나라 잃은 설움 구슬픈 노래 흐르고..."

나라 잃은 설움을 담은 구슬픈 노래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디서부터였는지."
"나의 나라, 내 나라 애틋한 이 마음..."

인터뷰> 하진솔 / 뮤지컬 배우
"여러분들과 함께 동네를 알아가고 역사도 알아가며 제 노래도 들려주는 그런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포 청년회관 (국가등록문화재 제43호)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항일민족운동단체였던 신간회가 활동했던 건물, 강연회와 야학회 등을 열어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곳입니다.

현장음>
"성금을 모아서 우리의 손으로 지은 유산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은미 / 경기도 안양시
"우리가 몰랐던 일제강점기 때 역사적 사실을 (현장에) 실제로 와서 구체적으로 들으니까 마음에 와닿는 울컥한 느낌도 있고..."

유달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한 성당.
'사의 찬미' 윤심덕과 함께 현해탄에 몸을 던진 비운의 극작가 김우진이 살았던 터인데요.
빈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그린 희곡 작품 <이영녀>를 집필한 곳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탐방객들이 쪽대본으로 연기를 해보는데요.

현장음>
"뭘 먹어요. 죽하고 밥, 숭늉뿐이지..."

뮤지컬 배우의 노래가 심금을 울리듯 애절한 느낌입니다.

현장음>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희 가는 곳 그 어디에 이냐."

현장음>
"눈물 난다."

인터뷰> 박운자 / 전라남도 목포시
"(마음이) 짠하죠.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와닿네요. 부도 명예도 다 싫다고..."

인터뷰> 박전하 / 강원도 원주시
"목포에 푹 빠지게 되네요. 골목마다 옛 모습들이 많이 살아 있고요. 그것에 더해서 예술과 접목돼서..."

한 건물 2층,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과 두 딸이 포함된 김시스터즈의 무대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한 원조 한류 걸 그룹 김시스터즈의 노래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비프스테이크 좋다고 자랑해도 우리나라 배추김치, 깍두기만 못하더라..."

인터뷰> 하진솔 / 뮤지컬 배우
"사람들이 정말 좋아해 주셔서 제가 더 행복하고 영광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음>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이곳 목포에서 뮤지컬 배우와 함께한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
역사와 음악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시간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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