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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성·용맹의 상징 '호랑이의 해'
등록일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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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2022년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는 희망과 신성함, 용맹의 상징으로 한국인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오고 있는데요.
임인년 새해를 맞아 동물원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얻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유한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경기도 용인시)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 호랑이가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아름, 다운, 우리.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기 호랑이 5남매가 엄마 곁에서 재롱을 부립니다.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 호랑이는 아이·어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준혁 / 관광객
“아들이 호랑이를 너무 좋아해서요. 호랑이를 보러 왔어요. 호랑이답게 씩씩하고 용맹하고 건강한 아이가 되어야 해, 알았지?”

인터뷰> 이효민 / 서울시 동작구
“올해에 호랑이를 보고 호랑이 기운을 받아서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친구랑 같이 호랑이를 보러 동물원에 찾아왔습니다.”

다섯 마리의 호랑이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요.
멸종 위기종 1급인 한국 호랑이의 대를 이을 아기 호랑이는 임인년의 기운을 받으며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원 / 사육사
“한국 호랑이 5마리가 태어나는 경사가 있었는데요. (새해에) 호랑이 기운을 듬뿍 받아 가셔서 모든 가정에 대박이 나면 좋겠고...”

민족의 기상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 부부가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숲 우거진 사파리 월드에는 늠름한 모습의 호랑이가 다른 동물들과 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의 왕이 호랑이.
현재 야생 호랑이의 숫자는 전 세계 모두 3,890여 마리 살아 있으리라 추정됩니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서식했던 호랑이는 우리 국민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동물로 한반도 그림에서부터 민화나 속담, 전래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88 서울 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로 국가대표 축구팀의 로고로 사용되며 우리의 기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국 호랑이를 지키고 연구하는 사업도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항 / (사)한국범보전기금 대표
“호랑이에 관한 민화는 수도 없이 많아요. 그리고 공예품이나 절에 가면 산신도 다 호랑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호랑이를 기념하는 게 우리나라에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최소한 호랑이를 기억할 수 있는 박물관이라도 만들어 보자...“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100년 전 백두대간을 누비며 살았던 한국 호랑이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무분별한 포획과 6·25전쟁으로 생긴 휴전선이 이동길을 막으면서 한반도에서 사라지고 지금은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동물이 됐는데요.
한국 호랑이와 같은 종으로 알려진 '아무르 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연해주, 중국, 북한의 접경 지역에 4∼500마리가량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의 기를 듬뿍 받아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 시키고, 사라져 가는 한국 호랑이를 연구하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한국호랑이 박물관'이 만들어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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