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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섬 여행, 갯벌 정원 '세어도'로 떠나요
등록일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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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요즘 섬 여행이 인기인데요.
육지 바로 옆에 있으면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섬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세어도'인데요.
갯벌과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세어도가 갯벌 정원으로 개발됩니다.
현장에 김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세어도 / 인천시 서구)
인천 내륙에서 불과 1.5㎞가량 떨어진 작은 섬.
뱃길을 따라 10여 분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영종대교를 감상하는 사이 세어도에 도착합니다.
물개 형상과 어촌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담장 벽화가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마을 언덕에 오르자 겨울 바다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32가구 45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세어도는 2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습니다.
하나는 배가 닿은 선착장을 끼고 있는 원섬이고 다른 하나는 전망대 근처에 있는 소세어도입니다.
두 섬은 6km의 둘레길인 이음길로 이어졌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래인 / 인천서구문화원 기록가
"세어도가 개발되기 전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지금 서로이음길을 걸어오면서 세어도의 경관을 쭉 살펴봤는데요. 비록 지금은 겨울이지만 봄, 여름, 가을에 찾아오신다면 더욱 멋진 세어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시작하는 세어도 여행.
첫 번째 만나는 소나무 군락지는 옛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당산제를 지내던 자리로, 여름이면 맥문동이 활짝 피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뭇잎 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커다란 나무 사이로 갯벌이 드러납니다.
오솔길을 지나 해넘이 전망대가 있는데요.
세어도 원섬 끝자락으로 바다 건너 강화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마지막 코스로 소세어도 가는 길, 소나무가 어우러진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내섬이라고도 불리는 소세어도가 나타납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소세어도인데요. 돌다리가 놓여 있어 물이 들어올 때도 건널 수 있습니다."

돌다리를 건너 소세어도 전망대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요.
서일정이라는 정자 뒤 쉼터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갈대숲과 쌓인 낙엽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내륙 가까이 있으면서 편의시설 모든 것이 열악하고 배편도 불편하지만 하루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철 / 세어도 통장
"물 때와 상관없이 나가서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고, 상수도가 들어오지 못하니까 지하수로 물을 공급하여 현재는 물 수급도 원활하게 되고, 2022년도에는 많은 관광객이 들어와 세어도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세어도를 어촌 체험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갯벌 정원'처럼 만드는 건데요.
선착장 주변의 환경과 숲길을 정비하고 갯벌 어장으로 가는 진입로도 만듭니다.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은 10여 명 정도 탈 수 있는 행정선이 유일한데요.
2024년까지 50여 명이 탈 수 있는 배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웅겸 / 인천시 서구청 경제정책과 농수산팀장
"그동안 세어도는 접근성이 부족해서 행정선만으로 입도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어항 개선이라든지 별도의 도선을 마련해서 건조해서 도선을 통해 입도를 할 수 있게끔 하여 수도권 시민들이 천혜 자원 유인도인 섬을 자유롭게 방문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바다 건너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조그마한 섬.
내륙 가까이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열악했던 세어도가 생태적 가치를 잘 살린 자연 생태섬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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