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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단독주택'도 지켜야
등록일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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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 앵커>
투명페트병을 따로 분리 배출하는 제도가 얼마전부터 '단독주택'으로 확대됐는데요.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의무화했지만 잘 지키는 주민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주민도 있습니다.
올바른 배출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중요한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장소: 광주시 동구)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투명페트병이 따로 배출돼 있는데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실시된 지 1년이 넘으면서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명신 / 아파트 입주민
“아파트 (관리소)에서 재작년부터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배출하라고 알려주셨거든요.”

환경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단독주택에서도 투명페트병을 따로 분리해 배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요.
그렇다면 잘 지켜지고 있을까.

(장소: 광주시 북구)
취재진이 단독주택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아파트와는 달리 쓰레기를 따로 분리해 버리는 공간이 없는데요.
비닐봉투에 투명페트병만 담아 올바르게 배출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최소현 / 광주시 북구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따로 분리배출해야 된다고 하니까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소: 광주시 동구)
또 다른 단독주택 지역, 이곳은 앞서 본 곳과는 다른데요.
투명페트병을 플라스틱과 함께 섞어 버리는 주민이 보입니다.
투명페트병을 따로 배출해야 하지만 의무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일까?
주민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단독주택 거주민
“몰랐어요. 플라스틱만 (버리면) 되는 거 아니었어요? 다시 분리해야 하나요?”

이처럼 단독주택 주민들 가운데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단독주택 거주민
“작년부터 시행됐는지 이제 알았어요. 여기 쓰레기 버리는 곳을 보면 사람들이 귀찮아서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투명 페트병을 배출할 때 주의할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일단, 내부 식별을 위해 무색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또, 페트병 안에 내용물이 남아있지 않게 물로 잘 헹군 뒤 버려야 하고 발로 힘껏 압착시키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야 합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투명 페트병에 이처럼 라벨이 붙어있는 채로 버려진 것도 보이는데요. 반드시 라벨을 떼어낸 뒤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분리배출 과정에서 가장 불편한 점을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7명꼴로 '라벨 제거'를 꼽았는데요.
라벨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 데다 떼어내다 찢어지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라벨이 붙은 채로 버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전화인터뷰>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투명페트병의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선 업계에서는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거나 라벨이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용기 구조와 절취선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은의류나 가방, 신발 등을 만들 수 있는 재활용 원료로 다시 태어나는데요.
500mL짜리 투명페트병 12개가 모이면 티셔츠 한 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수정 / 광주시 자원재활용팀장
“환경 보호 및 자원 순환 활성화를 위하여 재생 가치가 높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당부드립니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올 한 해 동안 계도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요.
단독주택 지역도 아파트처럼 재활용 수거 공간을 마련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홍보가 중요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 환경보호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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