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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누며 살아요, 파주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등록일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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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많이 있는데요.
힘들고 외로운 이들을 위해 20년 가까이 봉사를 이어가는 '파주' 봉사단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박세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오도동 컨테이너 / 경기도 파주시)


파주시 오도동 컨테이너 안.
작은 공간에서 학용품과 생필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현장음>
"세 집으로 나눠야 해요. 아이들 하나는 많이 넣고 나머지 어른들은 두 개로..."

물품은 인근 초등학교 졸업식 날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은 건데요.
이웃에 사는 일곱 남매와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포장하는 겁니다.

현장음>
"누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넣어."

사랑이 담긴 겨울옷에 운동화, 학용품 장난감, 식료품까지 꾸러미를 실은 차는 20여 분 달려 7남매의 집에 도착합니다.
물품 기부에서 전달까지 봉사에 나선 초등학생과 학부모는 어린이들과 친구와 부모가 돼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신동하 / 와석초 1학년
"친구들이랑 형, 누나들도 한두 개씩 가지고 와 (함께) 모아서 큰 것이 되고 힘이 된다는 게 좋고 (봉사를) 해서 기분이 좋고 보람 있어요."

인터뷰> 정혜원 / 와석초 학부모회장
"주변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저희가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서 도와드릴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요."

시간도 일손도 일곱 자녀를 돌보는 것이 쉽지 않았던 부모는 이웃의 관심이 큰 힘이 되고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순주 / 일곱 남매 어머니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한테 꼭 다양하게 물놀이면 물놀이,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나 썰매장에 가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에 항상 고마워했어요. 여기 봉사하시는 분들한테요.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좋은 추억이고요."

현장음>
"장옥남 할머니 집에 계신다고... 더 잘됐네, 그분도 같이 계셔."
"거기로 넘어갈게요."

또 다른 봉사 단체 회원들이 홀로 사는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현장음>
"반가워요."
"그래요, 잘 계셨어? 식사는 어떻게 하셨고?"

가족 없이 외롭고 힘겹게 살아가는 홀몸 어르신은 잊지 않고 찾아와 보살펴 주고 구경도 시켜주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인터뷰> 이화업 / 경기도 파주시
"데리고 다니면서 먹여주고 구경 시켜 주고 출렁다리도 가고..."

인터뷰> 이진희 / 경기도 파주시
"없는 사람이 항상 이렇게 도와주니까 고마워하며 살죠."

파주 지역에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봉사 단체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회원입니다.
20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이 단체는 회원들의 회비와 물품 기부로 힘겨운 이웃과 독거노인, 치매 요양 시설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경철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회원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하기 어렵기도 하고 망설여졌는데 우연한 기회로 오늘 나와서 (봉사) 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봉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주 봉사 단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는 지난 2003년 한 아파트에 사는 다섯 부부가 월 1회 파주 보육원에 가서 급식과 청소를 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회원이 6천 명 가까이 늘었고 연간 3백 명 이상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회장
"가족도 없이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 노인분들, 도와줘야 할 분들이 너무 많아요. 가족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시는 독거노인분들에게 나눔을 베풀고 싶은 마음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오랜 세월 한결같이 이웃과 나누며 사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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