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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묘목 시장' 활기, 묘목값 껑충
등록일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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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충북 옥천의 묘목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이원묘목산업특구 / 충북 옥천군)
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 시장이 있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인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는 한 농원, 어떤 묘목을 살지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음>
"과일나무도 괜찮고, 장미도 좋은데 어떤 것 사지?"

인터뷰> 이경심 / 전북 장수군
"날씨가 좋고 집 여러 곳에 꽃나무도 심고 과일나무도 심고 싶어서 나왔는데..."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꽃나무를 고르는 정겨운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안에 꿀 있다, 꿀."
"아리야, 이것 갖고 가자, 이거 가지고 가서 할머니하고 심자."

농원에는 여러 가지 묘목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접붙이기를 한 뒤 2m 가까이 키워 선보인 것, 4월 초순까지 묘목을 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묘목은 감나무와 사과나무 등 유실수, 지난해보다 묘목값이 많이 올라 고민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라삼순 / 전북 남원시
"남원에서 왔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심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인터뷰> 김영식 / 'ㄱ' 농원 대표
"지금 가장 많이 찾는 게 감나무, 사과 그런 종류를 많이 찾는데 소비자분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것 같고..."

또 다른 농원, 이곳 역시 묘목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과나무가 인기를 끕니다.

현장음> 강길웅 / 이원묘목시장 상인
"지금 미야비후지와 홍로가 인기 품종입니다. 많이 찾고 있어요."

집에 유실수를 심기 위해 찾아온 한 어르신은 선뜻 단감나무를 고릅니다.

현장음>
"이게 단감나무인데요, 집에 없어서 한번 심어볼까 해서 사러 왔어요."

많이 사고 싶지만 묘목값이 많이 오른 것을 알고 부담을 느낍니다.

현장음> 이천우 / 충남 금산군
"단감나무, 체리, 살구 이렇게 여러 가지 사려고 나왔습니다."

현장음>
박혜란 / KTV 국민기자
"그런데 가격은 어때요?"

현장음> 이천우 / 충남 금산군
" 가격이 조금 높아요..."

올해 묘목값은 유실수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보통 50% 이상 오른 상태, 일부 사과나무와 감나무 품종은 2배 안팎 껑충 뛰거나 아예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한건희 / 'ㅊ' 농원 대리
"단감이 감 중에 추위에 특히 약하다 보니까 지난 냉해에 피해를 많이 입었어요. 그래서 공급가가 8천 원 하던 것이 올해는 1만 5천 원까지 올라서..."

겨울철 강추위와 함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가 묘목값 상승 원인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한건희 / 'ㅊ' 농원 대리
"인력이 부족해서 묘목 생산이 많이 줄어 들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해 피해가 있어서 묘목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원마다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습니다.

현장음>
"무궁화 묘목 1,500주 주문이 들어왔네요, 확인해 주세요."

인터뷰> 박영화 / 'ㄱ' 농원 직원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라서 요즘 택배 주문이 많아요. 작년 대비해서 한 30%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옥천군 이원면 일대 150여 묘목 농가에서 생산하는 묘목은 연간 1천 7백만 그루, 50여 종의 조경수와 유실수가 거래되고 있는데요.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옥천 묘목축제
▶ 일정: ~ 4월 5일까지
▶ 온라인 진행 (http://www.oc.go.kr/tree/index.do)

4월초까지 거래 절정 시기로 해마다 7만여 명이 다녀갑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올해도 묘목 축제가 취소된 상황, 식목일인 오는 4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축제가 진행됩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묘목산업특구인 옥천 이원 묘목시장, 이곳이 기지개를 켜면서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음을 실감 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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