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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월~목요일 12시 40분
'조부모 육아'의 명암 [취재수첩]
회차 : 1888 방송일 : 2022.09.20 재생시간 : 05:48 미니플레이

김담희 앵커>
이번 시간은 국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일담을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인데요.
방금 보신 ‘황혼 육아’ 리포트를 취재한 김숙이 국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담희 앵커>
그럼 조부모 육아를 취재한 김숙이 국민기자와 함께 황혼 육아의 실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님은 손주 육아를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김숙이 국민기자>
네, 저는 손주가 둘인데요. 근처에 살면서 함께 육아를 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었던 것보다 크면서 예쁜 모습만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했습니다.

김담희 앵커>
손주 보실 때, 어떤 점이 제일 힘들었나요?

김숙이 국민기자>
나이 들어 새롭게 육아를 하니까 육체적으로 힘든 건 당연하고요. 요즘 아이들의 양육방식이 예전과 다르다 보니 사소한 감정들이 부딪히는 상황에 이겨내지 못하고 우울해질 때 더욱 힘들었던 거 같아요.

김담희 앵커>
주위에 손주 보는 분들 많지요?

김숙이 국민기자>
네, 친구들을 만나면 주로 손주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스갯소리로 손주가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보고 싶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김담희 앵커>
많은 분들이 황혼 육아를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숙이 국민기자>
경제적, 정서적 측면 두 가지가 있는데요. 높은 집값과 물가 때문에 자녀들이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심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김담희 앵커>
황혼 육아를 하게 되면 자기 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나요?

김숙이 국민기자>
5~60대 성인 남녀 2천 명에게 ‘조부모가 손주를 맡아 주는 일이 부담되는 이유’를 조사한 걸 봤는데요. 3위가 허리, 무릎 통증 등 신체적 문제 (15%) 2위가 자녀와 육아 방식 차이(18%) 1위가 개인 여가시간 부족 (49%)이라고 합니다. 황혼육아 하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본 거라 많이 공감됐습니다.

김담희 앵커>
부녀지간에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숙이 국민기자>
주요 원인은 조부모님과 양육자의 양육하는 방식과 생각이 서로 다르다 보니 갈등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해결책은 첫째, 양육방식에 있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서로 살아온 시간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인정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양육 파트너로서 공통 관심사를 찾고 대화로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고요.
셋째는 양육과정에 대한 적절한 경제적 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으로는 조부모와 양육자들을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김담희 앵커>
손주 돌보는 것 힘든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도 있지요?

김숙이 국민기자>
손주를 돌보며 가족 간 유대를 도모하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활동입니다. 손주를 키우며 자신과 자녀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도 있지만 손주와 서로 주고받으며 얻는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은 삶의 원동력이 되고 우울감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담희 앵커>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그럼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에 대한 지원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김숙이 국민기자>
내년부터 0∼1세 영아에게 월 30만 원을 지급하고 만 1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3개월씩 육아휴직을 할 경우, 양쪽에 최대 월 300만 원의 휴직급여를 줍니다. 저소득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다자녀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담희 앵커>
이런 대책이 저출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나요?

김숙이 국민기자>
네, 일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필요한 보육 환경 개선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국가에서 좀 더 피부에 와 닿은 지원과 아이돌봄 서비스, 어린이집 등 육아 시설 확충과 아이를 맘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양육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조부모가 손주를 봐주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키우는 것을 가족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육아 부담을 좀 줄여 줄 수 있는 대안이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낳는 것 보다 키우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인 만큼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담희 앵커>
네, 김숙이 국민기자와 함께 ‘황혼 육아’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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