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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월~목요일 12시 40분
끝없는 내리사랑, 울고 웃는 황혼 육아
회차 : 1888 방송일 : 2022.09.20 재생시간 : 04:32 미니플레이

김담희 앵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 돌봄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기는 가정이 많은데요, 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시 육아에 뛰어든 할마, 할빠들을 김숙이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경기도 용인시)
6살과 7개월 된 손주를 돌보는 60대 부부

현장음>
"잘 가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리 오세요, 할머니한테 오세요, 아이고 좋아요∼"

할아버지가 두 아이 보살피는 것을 같이 거들고 있는데요.

현장음>
"아이고 할아버지 힘들다∼"

손주와 공놀이가 힘은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인터뷰> 문제훈 / 경기도 용인시
"아내가 살림도 하고 아이도 보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청소밖에 못 도와줘요. 그리고 아이들이 가끔 밖에 나가서 놀이터에 가고 싶다고 할 때는 제가 같이 나가 주는데 그래도 일단 우리라도 있어서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아이 간식을 준비하고 집 안을 정리하고 하루 종일 분주한 부부는 힘은 들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현장음>
"간식 시간이에요."
"나는 떡이 좋아요."

직장 다니는 아들 부부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만 부모 덕분에 육아 부담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김남옥 / 경기도 용인시
"(부모님이) 나이도 있고 쉬고 싶기도 하실 텐데 그 시간에 아이를 더 집중해서 돌봐주시니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경기도 성남시)
동네 어린이 놀이터, 평일 낮 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엄마 대신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변희수 / 경기도 성남시
"2시간 동안 손자 보는 거 힘들어요. 사랑이 아니면 더 힘들겠죠. 사랑이 있기 때문에 2시간이 힘들어도 금방 지나가죠. 예쁘니까..."

맞벌이 가정의 대부분은 조부모가 육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의 2018년 보육실태조사에서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의 84%가 조부모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지훈 / 경기도 성남시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저희 아이의 정서적인 것도 있고 미래를 봤을 때 부모님께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한테 맡겼을 때 드는 비용보다는 조금 부족하겠지만 부모님에게 용돈 식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국 / 서울시 강동구
"자녀들이 맞벌이하는데 다른 곳에 맡기려니까 미심쩍고, 힘들어도 내가 봐주는 게 좋고 지금도 키워 놓고 보니까 '봐주기를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들고..."

손주 육아의 가장 큰 문제는 건강과 나만의 시간을 빼앗긴다는 겁니다.
조부모의 손주 양육일 수는 주당 5.25일, 시간은 42시간 이상입니다.
하루 중 3분의 1을 어린아이에 매달리는 겁니다.
이러다 보면 관절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불면증 등 우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류호광 / 'ㅅ' 정형외과 관절센터장
"아무래도 아기를 안는 행위 자체를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허리가 부담스러우실 때는 아기를 안는 활동을 줄여 주시거나 무릎 같은 경우에는 쭈그리거나 꿇게 될 때 체중에 10배 가까운 스트레스가 전달되기 때문에 그런 자세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육아 문제는 저출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26만 5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임 여성의 평생 합계출산율도 0.81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희수 / 경기도 용인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요. 이제 부모님한테 부탁드리기에는 죄송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주변 부부들을 보면 이런 두 가지 문제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주변에도 아이를 안 낳는 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열에 여덞 명은 조부모가 육아에 관여하고 있는 현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아 부담 덜어주고 출산을 장려하기위해 육아 수당을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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