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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최초 '2층 전기저상버스' 운행
등록일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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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2층 전기저상버스는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운행됐는데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교통약자의 불편을 더는데 한 몫 톡톡히 하는데요.
신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오송역 / 충북 청주시)
정류장에 들어오는 2층 전기저상버스, 지난 14일부터 대전역을 출발해 세종을 거쳐 오송역까지 구간을 오가고 있는데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운행되는 겁니다.
버스 높이는 4m가량, 좌석은 1층이 12석, 2층 59석 등 모두 71석으로 기존 버스의 41석 버스보다 훨씬 많습니다.
운행 구간은 BRT, 즉 간선급행버스가 다니는 구간, 기존 버스는 출퇴근때마다 만차로 인해 상당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좌석이 많고 승차감이 뛰어난 2층 전기저상버스가 두 대 운행되면서 승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염현석 / 2층 전기저상버스 이용객
"2층 전기저상버스를 타보니까 기존에 있던 일반 버스보다 훨씬 조용하고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하루 스무 차례 운행되는 2층 전기저상버스, 주요 운행 노선은 대덕산업단지, 한국개발연구원, 세종시청, 그리고 정부세종청사 등으로 이용빈도가 높은 구간, 기후 위기 속에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환경친화적이면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대중교통입니다.

인터뷰> 박상진 / 대전시 버스정책과 주무관
"중부권 최초로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을 한 이유는 교통약자에 대한 저상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도입을 했고요. 그리고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춰서 전기버스 도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산인 2층 전기저상버스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구조가 특징, 출입구 입구가 낮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들이 반기는데요.

인터뷰> 조철구 / 2층 전기저상버스 이용객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타기 편리하고 전망도 좋네요. 앞으로 많이 타겠습니다."

(영상제공: 대전시)

특히 지체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데요.
휠체어를 탄 채로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승하차 발판이 있고 버스 내부에 휠체어 두 대를 고정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용이 불편한 일반 버스나 부득이 택시를 타야 했던 장애인들의 마음고생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심현미 / 세종시 장애아동돌봄센터 사회복지사
"택시를 이용한다는 게 교통비 부담이 크기도 하고 그래서 한 번씩 이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어요. 2층 전기저상버스를 운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반갑더라고요."

교통약자의 편의를 돕는 대중교통 확충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일반 승객들도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염현석 / 2층 전기저상버스 이용객
"장애인·교통약자들까지 같이 탈 수 있다고 하니까 더불어 사는 사회잖아요. 더 좋은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비상 제동 장치와 탈출 장치 등 승객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는데요.
운전기사는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승환 / 2층 전기저상버스 기사
"대전에서 처음으로 2층 전기저상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제가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 안전하게 운행하겠습니다."

2층 내부 모습은 CCTV를 통해 버스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송출됩니다.
승객이 버스에 오르면 버스기사가 CCTV를 확인해 모든 승객이 자리에 앉기 전까지 출발하지 않는데요.
승객이 2층 계단을 안전하게 올라갔는지, 그리고 기사가 미처 볼 수 없는 곳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승객들은 좌석마다 비치된 전기코드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다른 대도시권으로도 운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 신호정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운행된 2층 전기저상버스, 환경오염을 줄이고 교통약자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만큼 더욱 확대 운행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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