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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지켜온 인심 '남대문시장' 이야기 [응답하라 대한뉴스]
등록일 : 2023.11.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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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6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남대문시장,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입니다.
응답하라 대한뉴스!
이번 시간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남대문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43호 (1954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 25분 동안 791호를 태우고 6,9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6·25전쟁과 크고 작은 화마를 견뎌내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

마숙종 국민기자
"1414년, 조선시대 때 상설 점포를 시작으로 600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남대문시장입니다."

좁은 골목, 다닥다닥 붙은 상점, 오래된 맛집들.
발길 닿는 곳곳에서 옛 정취가 묻어납니다.

대한뉴스 제1637호 (1987년)
"마지막이에요, 잡아요, 잡아~"
"골라요~"

땀 흘려 일하는 보람의 현장에서 삶의 의욕과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가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동남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이회선 / 충남 보령시
"가격이 너무 싸고, 제가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살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희 아내와 옷도 사고 강아지 옷도 구매하고 먹을 것도 사서 보시다시피 한 보따리 있습니다."

대한뉴스 제1943호 (1993년)
"잠시 눈을 감았던 불빛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남대문 시장의 새벽 2시 무렵 이때가 벌써 기상 시간입니다. 거리에는 상인들이 들끓기 시작하고 옷 가게가 대종을 이루는 새벽 도매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새벽에도 문을 여는 아동복 도매상가인데요. 남대문 새벽시장은 늘 상인들로 북적이는 곳이었습니다."

전국 아동복 시장의 90% 이상 차지하는 아동복 상권의 중심지 남대문 새벽시장엔 소매상인들과 중국 보따리상이 몰리던 곳이었는데요.
요즘은 온라인 마켓 등장으로 활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인터뷰> 양승우 / 'ㄴ' 도소매 플랫폼 업체 대표
"(우리 업체는) 남대문에 있는 1만여 곳의 도매 사장님들을 핸드폰으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지금은 6만여 개 사업체가 활발하게 사용 중이며 20여 개국 이상으로 활발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글로벌 파워를 키우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1만여 개 점포와 맛집 등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 하루 평균 40만 명이 방문하는데요.
시장 골목과 상가 곳곳에는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루크 하몬 / 미국 관광객
"시장에 오는 것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볼거리가 다양하며 사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가격대가 낮아서 좋아요. 여기서 파는 음식도 맛있습니다."

인터뷰> 최일환 / 남대문시장 'ㅅ' 가게 대표
"요즘은 동남아인이 많이 오고 있으며 이슬람 쪽에 있는 분들도 와서 기도하는 장소가 부족하고, 화장실도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은 많이 있습니다."

세계적 쇼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시설 현대화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점포주와 상인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재정비 사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남엽 / 남대문시장상인회장
"우리 시장은 많이 노후화되어 있어서 편의시설이나 문화공간, 외국인들을 위한 곳도 너무 안 되어 있고 그런 부분들은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게 아마도 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6백 년 역사를 간직한 남대문시장.
옛 모습을 살리면서도 편의성을 갖춘 한국의 대표 전통시장이자 관광코스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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