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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황청 수교 60년 맞아 유물 '첫 공개'
등록일 : 2024.02.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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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대한민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유물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에 이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가톨릭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교황청 유물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광주가톨릭박물관 / 광주시 서구)

천주교광주대교구청에 있는 광주가톨릭 박물관,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와 교황청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 7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영권 신부 / 광주가톨릭박물관장
"교황청은 대한민국 정부를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이며 유엔 가입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를 우리 교구민과 시민들께 나누기 위한 전시입니다."

천주교 신앙은 16세기 말 서양의 문물을 중국에 전파한 사신단을 통해 조선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터뷰> 이나원 / 광주가톨릭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 유물들은 교황청이 문서고에서 발굴하여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 유물들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편지, 1811년, 조선 신자들이 교황 비오 7세에게 보낸 편지인데요.
조선에 성직자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신자들이 기뻐했고, 서양 선교사를 기꺼이 모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기 / 광주시 서구
"조선시대의 신자들이 교황청에 쓴 편지 내용이 구구절절했습니다. 당시 종교가 박해 당했던 시절이 안타까웠습니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5년 교황청에서 거행된 시복식 문서, 1839년과 1846년 2차례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가톨릭 신자 79명이 추대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주현 / 광주시 서구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복식을 받았던 유물 자료를 잘 관람했습니다."

지난 1948년 유엔총회 수석대표인 장면이 소지한 대한민국의 외교 여권 1호, 바티칸 파견 대통령 특사이기도 했던 장면은 이 여권을 갖고 교황 비오 12세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안수미 / 광주시 서구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발급된 외교관 1호 여권이네요. 소중한 자료를 관람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장면이 교황에게 전한 대형 편지, 한국 가톨릭 신자들이 쓴 것으로 가로가 2m나 되는 두루마리 형태의 한글 붓글씨인데요.
조선시대 이후부터 교황에게 계속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나원 / 광주가톨릭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배경에는 교황청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데 있습니다."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입었던 황금 제의와 영대, 그리고 의자인 교황좌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순덕 / 광주시 동구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수교로 맺어온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소중한 자료들 많이 감상했습니다."

자신의 소망을 카드에 적어 촛불과 함께 환하게 빛나도록 하는 체험도 할 수 있고, 기기 버튼을 누르면 마음의 평화를 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받아볼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박래나 / 광주 운천초 4학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을 체험해 봤는데요. 흥미를 느꼈고 좋은 말씀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무료 관람인 이번 전시는 오는 7월까지 계속됩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오랜 세월 속 대한민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 종교를 떠나 쉽게 볼 수 없는 이번 뜻깊은 전시를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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