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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디지털 문화···'디지털 디톡스' 뜬다
등록일 : 2024.04.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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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앵커>
우리 삶에 편리함을 주는 디지털 기기들.
하지만 지나친 몰입으로 인한 디지털 문화의 유해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디톡스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강남구)

서울의 한 북카페.
이 북카페를 찾는 사람은 입구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카페 입구에 디지털 기기를 보관해 두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카페에 들어가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노트북이나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카페는 잠시나마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오롯이 책 읽기에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인터뷰> 권정현 / 인천시 부평구
"집중이 진짜 안 된다는 걸 느껴요. 예전에는 소설을 읽었을 때 그 책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여기를 일부러 찾아왔어요. '도둑맞은 집중력'이라고 하는 책을 읽고 디지털 기기에 너무 (관심이) 들어가 있어서 집중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면서 아무래도 디지털 기기와는 헤어져야 되겠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디지털 디톡스 카페의 분위기는 일반 카페와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요.
시간이 갈수록 좋게 받아들이는 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인하 / 욕망의북카페 총괄 매니저
"정말 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휴대폰까지 금지하는 북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정말 아이디어가 샘솟거나 고민도 해결되는 좋은 경험들은 실제로 자주 느껴져서요. 이것을 경험해 보신 분들의 재방문율이 높으세요."

(호매실도서관 / 경기도 수원시)

수원의 한 도서관.
아이들이 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모래시계를 들고 입장하는데요.
디지털 기기는 입장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장음>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30분 동안 책 읽어볼게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은 각자의 손에 든 모래시계를 뒤집은 뒤 독서에 몰입합니다.
자신이 골라온 책을 30분 동안 집중해서 읽는 겁니다.

인터뷰> 장재연 / 수원 능실초 1학년
"시간을 재고 재미있는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는 게 좋아요."

전화 인터뷰> 김유은 / 수원 호매실도서관 주무관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없어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어서 힐링독서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숏폼'으로 일컬어지는 짧은 영상에 자주 보는 등 과다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기관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부모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정 / 경기도 수원시
"저부터 휴대폰 내려놓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보드게임 또는 책을 본다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려고 (노력해요.) 저희와 다르게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본인이 깨우쳐야 할 거 같아요. 비판적 문해력도 키우고 가짜뉴스나 그리고 요즘 디지털 폭력도 많잖아요. 본인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되지 않을까..."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우리 생활에 편리함과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지만 육체와 정신적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
문명의 이기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독제, 디지털 디톡스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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