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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심 빈집 활용 '마을 호텔' 변신
등록일 : 2024.04.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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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앵커>
농촌은 물론 도심까지 전국 곳곳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심에 방치된 빈집은 안전, 위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런 빈집을 활용한 도시 재생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빈집을 숙박시설로 재단장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안중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장소: 경북 경주시)

옛 경주역 주변 마을입니다.
이 호텔은 한옥을 원형 그대로 살려 단장했습니다.
한옥에 잘 어울리는 가구를 배치하고 옥상의 휴식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전통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실내는 투숙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신 가전제품에 영화 감상실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카페 주인 / 경북 경주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고 계시는 곳인데요. 오셔서 편히 쉬고 가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흐뭇합니다."

800여 가구가 있는 황촌마을에 문을 연 마을호텔은 행복 꿈자리,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황촌 4곳인데요.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민박시설로 새 단장한 겁니다.
도심 민박시설은 관광진흥법령에 따라 외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지만, 경주시가 조례를 개정해 내국인 숙박을 가능토록 했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도심 속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하면서 도심에서 민박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황촌마을은 경주 도심 관광지를 걸어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협동 조합은 마을텔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광객을 유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수경 / 행복황촌 마을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숙소를 기반으로 식당·제과점·마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도 만들어 드리고자 합니다."

철길과 문화재 보호 등으로 낙후된 향촌마을이 빈집을 호텔로 활용하는 도심 재생사업으로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경주시는 올 상반기 안에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마을 호텔 9개를 추가로 만들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정호 /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침체된 원도심 빈집에 이주한 주민이 빈방을 수선 및 정비하여 행복황천 마을 협동조합 예비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주민 참여 운영으로 마을 호텔은 주민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안중태 국민기자)

2022년 기준 전국에 빈집은 13만 호에 달하는데요.
경주 황촌 마을 호텔은 도심 빈집 활용과 지역상권 회복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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